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라는 글을 쓰면 분명, 중국 축구 못하는 것은 옛 이야기. 이미 한국도 몇번 이긴 적 있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짜장메시 덩줘샹(鄧卓翔)이라고 하여 한국 털어버리는 모습도 나오죠. 당시에 프랑스 상대로도 1:0 승리하고... 라는 생각 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달탐사선까지 보내는 인구대국 중국이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한국을 이기고, 프랑스에게 어쩌다 한번 이기는 걸로 만족해도 될 나라일까요?

 인구만 따지면 월드 올스타가 배출되어야 하고, 투자액이나 인기로 따져도 아프리카나 호주 정도는 쉽게 이겨줘야 정상 아닌가요?

 전세계에서 미국 박사학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이 중국인이라는데, 그 정도 재력과 인구라면 당연히 전세계 축구 용병 1위는 중국이 차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소정방이 백제 멸망 시키듯 한국 수비진을 털어버리는 짜장메시 덩줘샹


 중화민국 시절, 심심치 않게 세계 무대에 뛰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미국령 필리핀과 남베트남, 통일한국(??이라기보다 한국전쟁 이전의 코리아)과 경기를 하기도 합니다. 공산당이 대륙을 장악하고 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오성홍기의 현대 중국은 FIFA에 미가입 한 상태로 시작, 가입과 탈퇴를 오가며 70년대가 되어서야 겨우 AFC에 가입, 이후에 이어서 FIFA에 가입하게 되며 국제 축구세계에 얼굴을 내밀게 됩니다.


 가입 이후에도 길은 험난했죠. 2002년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은나 까를로스 후리킥의 희생양이 되는 등 그저 대회 머릿수 채우기 포지션을 맡았습니다. A3챔피언십이나 동아시안컵에도 그저 없으면 허전한, 북한에게도 밀리는 나라. '덩치큰 악당2'역할 정도였죠.

 2010년 짜장메시가 한국을 3:0으로 털어버리기 전까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대표팀은 단 한번의 승리만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을 꺾은 중국은 중도에 태국에게 5:1로 털리기도 하지만 파라과이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짜장면에 탕수육까지 먹은 팀이 진흙쿠키 먹은 아이티 상대로 2:2 비긴 건 비밀...)

 최근엔 크로아티아와 1:1 비기는 등... 이젠 더 이상 산울림이나 벼룩시장 같은 팀이 아닌, 유료신문 같은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궁금증은 여전합니다. 저렇게 인구가 많고 돈이 많은데 아이슬란드나 벨기에만도 못하냐.

 국내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중국은 1가 1자녀 정책으로, 외동을 둔 부모는 미래가 불투명한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 혹은, 중국은 개인주의가 발달하여 단체운동 부분에서 약세를 보인다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외국인의 억측에 불과한 것 같구요..

 축구에 관심 많고 사회에 비판적인 중국 친구들의 의견을 종합 한 결과, 원인은 인맥사회와 도박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축구 잘하는 사람은 넘치고 넘쳤는데, 그들이 프로선수로. 또 국가대표로 데뷔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그들의 인맥이나 뒷돈이라는 거지요. 잘 하려는 선수도 빽이 없으면 도박업체나 조폭에 의해 놀아나게 되구요.


 현재 시진핑(習近平)주석이 축구에 관심도 많고, 부패와의 전쟁(물론 정적제거의 목적도 있겠지만...)을 선포한 만큼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중국 축구의 발전이 있어야 한국 축구의 발전 또한 이루어지지요. 2014년 월드컵에서 매일 치고 받으며 이미 티키타카의 파헤법이 나온 유럽과 달리 AFC국가들은 화석화 된 전술을 들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국의 실력자가 마구 등장하고, 고액연봉을 받는 외국인 감독들이 줄줄이 들어온다면 축구 전술 쪽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닭살돋게 중국 화이팅으로 끝내진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축구팬으로서 아무리 헬조선이다, 순실리스탄은 이민만이 살길이다 하여도 한국축구 만큼은 어느 나라에게도 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우리 주변 국가 축구도 많이 발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직 저만의 즐거움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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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돌이 돌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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