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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9

[PES2021 연대기 10] 2030년 월드컵, 더 이상의 낭만은 없다 무너져가는 한국을 일으킬 자신이 없었던 나는 축구협회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다. 사실, 지금 몸 담고 있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서의 문제를 해결해야했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을 사와 유럽에 되팔면서 정작 자국의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돌보지 못한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구단에는 금전적으로 큰 이익을 주었지만, 구단주의 뒤를 봐주던 전 국회의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여느때와 같이 (환생한)한국의 유망주를 발굴하여 모으고 유럽에 팔아넘기던 어느날, 나의 태국내 재산이 억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30년 월드컵을 보기위해 나는 마드리드로 향했다. 2030년 월드컵은 참으로 괴상하게 진행되었는데, 개최국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같은 이베리아국가와 모로코가 공동 개최되었다. 그리고 100주년 .. 2024. 3. 23.
[PES2021 연대기 09] 2030년 월드컵, 한국의 새로운 도전! 지난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얇은 선수풀을 보완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는 발전 할 수 없다. 나는 치앙라이에 머물면서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유럽으로 진출 시켰다. 과거에는 요원한 일이었지만, 2030년 현재,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꾸준한 투자와 발전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는 세계 26위의 명실상부 명문 구단이다. 우리팀은 레버쿠젠을 제치고 밀란, 아스널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하고 있고, 웨스트햄 등의 팀에서는 유소년과 성인 훈련시스템을 참관하러 방문하기도 한다. 본래 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은 5명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미등록 선수로 영입하여 10명 넘도록 영입하였다. 처음에는 태국 프로축구 연맹에서 막으려 하였으나, 나의 선수 장사로 320억 밧(한국 돈 1조)에 해당하는 부를 거머쥔 구.. 2024. 3. 17.
[PES2021 연대기 07] 26년 월드컵에서 역사를 쓴 한국 올림픽이 아닌 월드컵에서는 일반적으로 3-4위전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4위를 하여도 메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3위를 하면 4위보다 상금으로 200만 달러 정도를 더 받기는 하지만 감독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아니라 큰 의미는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3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싶었다. 듣자하니, 한국 축구팬들은 중국에게 패배하는 것을 치욕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한국은 월드컵 3위에 오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나는 역사를 쓰고 싶었다. 토너먼트의 압박에서 벗어난 선수들은 무언가 홀가분해 하는 느낌이다. 나는 부담없이 우리가 그동안 연습해온 축구를 보여주자고 그들을 다독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번 대회의 축구 주제가 드러났다. 끈끈함과 중원싸움이 그.. 2024. 3. 10.
[PES2021 연대기 06] 26년 월드컵 4강전! 꿈은 이루어질까? 마침내 4강까지 올라왔다. 상대는 잉글랜드, 항상 국가대표에서 이상하리만큼 힘을 못쓰는 팀인 잉글랜드가 60년만에 우승의 문턱까지 왔다. 한국도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24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양 팀은 힘들게 이 자리에 올라 온 만큼 그 누구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실력 뿐 아니라 운까지 모두 따라주어야 허락 된 곳이 바로 준결승전이라는 것을 월드컵 96년 역사가 보여준다. 중앙에서 공방전을 펼치던 두 팀의 승부가 시작 된 것은 전반 13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절정을 기량을 보이고 있는 메이슨 마운트가 한국 수비수의 반칙에 걸려 넘어지면서부터였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한 한국. 선수들은 대역전을 이룬 지난 브라질 전을 떠올리며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 2024. 3. 9.
[PES2021 연대기 05] 26년 월드컵 8강전 한국vs브라질 결전의 날이 밝았다. 모든 팀이 그렇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체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원하는 만큼 회복되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은 개인기를 살린 오밀조밀한 플레이를 하는 팀으로 알려져있으나 지금은 선굵은 축구도 곧 잘 구사하는 팀이다. 어떤 전술로 나올지 모르는 이 순간,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다.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고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며, 빈공간과 실수는 서로 잘 메꾸어줄 수 밖에 없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비겼을 때 조급해지는 것은 저들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우리는 잃을 것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부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하다 가자고 하였다. 하지만, 그 뜨거운 격.. 2024. 3. 3.
[PES2021 연대기 04] 26년 월드컵 16강전 한국vs미국 16강전 상대팀이 정해졌다. 토너먼트에 온 이상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우승을 향해 한 걸음 한걸음 나갈 뿐이다. 우리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브라질 또는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와 싸워 이겨야한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의 해리케인은 6득점을 올리며 대회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최대한 공을 점유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 섣부른 공격은 하지 않았다. 미국은 공을 빼앗으면 빠르게 공격을 연결했고 우리의 풀백과 윙포워드는 중앙으로 모여들어 공격을 저지했다. 그렇게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퍼붓던 미국에게 전반 19분, 뒤쪽에 공간이 생겼다. 천성훈은 대각선으로 달리며 오프사이드를 뚫어내려 하였다. 그때.. 어릴적 독일 진출하여 마음 고생을 하다 인천으로 돌아온 천성훈이 득점을 하였다.. 2024. 3. 2.
2022 카타르 월드컵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제가 사용했던 자체개발 시뮬레이터로 이번에도 한번 돌려봤어요. 특정 팀에 대한 애착심을 떨쳐버리고 시뮬레이터가 읊어주는대로 그대로 받아 적었어요. 시뮬레이터는 ELO Rating을 역산하는 방식으로 스코어를 예상하도록 설계되어있어, ELO Rating에 의존적입니다. Group A Group B Group C Group D Group E Group F Group G Group H Knock-out Stage 3rd Place Match Final Match 2022. 11. 20.
우루과이 축구의 역사 2002년, 호르헤 다 실베이라 (우루과이 축구 해설 위원) 씀 I. 우루과이 축구팀 약사 우루과이의 축구는 철도 건설을 위해 우루과이로 파견된 영국 회사 직원들이 선을 보이면서 시작된다. 초기에는 관중의 수준에 머물던 우루과이 사람들은 점차 이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 종래에는 그들 스스로가 공을 차기에 이른다. 영국인들은 Peñarol 기차역에 Central Uruguay Railway Cricket Club을 만드는데, 이 클럽이 바로 그 유명한 Peñarol 팀의 전신이 된다. 우루과이의 또 다른 축구팀은 Nacional로, 1899년 영국 팀에 대적하기 위해 국민 모두와 대학인의 염원이 결집되어 결성된 팀이다. 우루과이 국민의 95%가 이 두 팀의 팬이라는 사실은 우리 국민들이 축구에 어느.. 2021. 2. 5.
2018 러시아 월드컵 시뮬레이션 결과 군에서 휴일동안 할일이 없어서 시뮬레이터를 만들어봤어요. ELO Rating 계산 방법을 역산해서 함수를 만들어놓고 휴가때 엑셀로 직접 입력 테스트 해봤는데 A매치 결과가 항상 그럴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월드컵을 한번 돌려보면 어떨까 싶어 돌려 봤거든요. 아르헨vs아이슬란드 같은 경우 완전히 점수까지 맞춰버리고 우루과이vs이집트의 경우는... 이집트가 후반 5분간 좀더 집중 했으면 맞출뻔 했는데 아쉽네요. 여튼, 승무패정도는 물론, 이변까지 맞추는 신기한 시뮬레이터라 월드컵 끝나기전에 그 결과를 한번 공유해봅니다. 참고로 오늘은 2018년 6월 17일로 크로아티아vs나이지리아까지 진행 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경기 결과는 시뮬레이터로 돌리고 화면은 https://ultra.zone/2018-FIF.. 201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