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집.

 

 경남 내륙 사람들이 남해 가기위해 거치는 삼천포. 진주에서 삼천포 가는 길목에 하주옥 진주냉면집이 위치해있어요. 원래는 하연옥 2호점이었지만, 지금은 하주옥으로 이름을 바꿨네요. 어차피 주인은 그대로고 이름 바뀐 비하인드 스토리는 식당 메뉴판을 보시면 알 수 있어요.

 

 수도권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지방에 가면 느낌 있잖아요. 경남 내륙지역에서 남해 놀러가는 뜨내기 손님 잡아다가 장사하는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2~30분 웨이팅까지 거쳐 먹었는데, 이건 신세계였습니다. 맛과 양이 어우러진 집이었어요. 일단 인당 1인분 시키면 인당 1개씩 만두가 나와요. 보통 냉면집 가면 아쉬워서 만두 하나 시키곤 했는데, 여긴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식사 전에 만두와 샐러드가 나와 그부분이 만족스러웠어요.

 

 냉면은 부산/김해 지역 밀면과 비슷했어요. 특히 국물 맛과 육전 고명이요. 서울에서 파는 냉면처럼 질기지 않아, 가위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 그래도 명색이 냉면인지라 밀면보다는 질겼어요.

 

 다들 여기서 냉면만 드시고 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육회비빔밥을 추천합니다. 원래 진주가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데, (저는 처음에 전주 비빔밥을 잘못 알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나 싶었음) 어차피 하주옥 식당 자체가 진주 식당이니, 육회비빔밥을 취급합니다. 선지국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그나마 한국에서는 가장 탱글탱글하고 잡내 없는 선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육전 같은 경우는 고기를 그대로 썰어 부친 스타일의 육전입니다. 일반적으로 막걸리집에서는 동그랑땡처럼 고기를 갈아넣은 육전을 팔곤 하는데 여기는 고기를 그냥 넣습니다. 어느쪽이 우월하다는 말 못하겠지만 식감이 괜찮네요.

 기다려서 먹을만 한 맛과 양이었습니다.

 

*위치 정보 및 Review

https://place.map.kakao.com/22962496

대만을 대만 사람들보다 더 많이 다니며 대만 음식을 나름 섭렵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가게는 한국 유일 제대로 된 대만밥집이라고 자부합니다.

한국에 대만음식이라면 아주 가끔 어디선가 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대만식 도시락, 대만식 철판스테이크 체인점 '카렌'이나 예전 리틀 타이완의 지파이, 딘타이펑의 소룡포, 삼미식당 초밥, 곱창국수가 있습니다.

 저는 대만식당 위해서라면 속초에서 목포까지도 가는 사람인데, 우리나라에는 저 것이 음료류를 제외한 대만요리의 전부라고 장담합니다. 저 외에 대만 이름 붙인 곳들은 대부분 산동음식 베이스에 대만흉내를 내거나, 대만음식은 온데간데 없고 중국 음식을 내놓은 경우더라구요. 아니 무슨 대만음식이라는 집에서 꿔바로우를 파냐구요. 해외에 한식당 갔다가 기무치나베요리를 김치찌개라고 파는 느낌이랄까... 아 뭐, 맛나고 한국 느낌 나긴 하죠. 근데 우리가 달달한 김치전골에 우동 먹으러 김치찌개 먹나요?

(뭐, 좀 더 엄밀히 따지면 딘타이펑의 소룡포도 상해 음식이죠. 딘타이펑이 대만 브랜드라 대만음식으로 치기는 했지만...)

 

 여튼 각설하고, 이 식당은 아예 대놓고 여기는 대만 밥집이오! 대만맥주 한잔 하고 가시구려 하는 집입니다. 이건 몇번 반복하지만 2020년 6월 기준, 삼천리 금수강산에서 대만정통 서민식당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요새 코로나로 영업시간이 짧아졌으니(22시) 그 점 참고하시면서 다니시길 바래요.

대만음식 좋아하시는 분은 이거 먹으러 원주 가시더라구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또 갈겁니다. 치악산 다녀와서 샤워하고 스레빠 끌고 가서 쏘세지, 치킨 안주 시켜놓고 대만맥주랑 먹기 좋아요.

滷肉飯(루로우판:고기덮밥) & 鹽酥雞(얜수지:순살치킨)

อะ อั อัะ อา อำ อิ อี อึ อื อุ อู

 

เอ เอะ เอา เอาะ เอิ เอี เอีะ เอื

 

เอืะ แอ แอะ โอ ใอ ไอ

 

 

 이것이 바로 태국의 세종 '람캄행(라마 캄행)'왕이 크메르문자로부터 개량해낸 타이 문자.

 속칭 '지옥냄새나는 꼬부랑 외계문자' 그 중에서 모음이다.

 태국글자 역시 한글처럼 자음+모음+종자음(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자모음은 이중이 가능하나 이중자음+이중모음+이중종자음으로 구성되어...

 여전히 자음+모음+종자음 구조는 깨지지 않는다.

 태국글자에서 한글의 초자음'ㅇ'에 해당(ex: 아, 음, 연 에서 나오는 'ㅇ'. 의미없이 붙이는 이응)

 하는 문자가 (어앙)이다. 태국어는 모음만으로 음을 낼 수 없으므로 모든 모음에 을 붙였다.

 여러분이 외울 부분은 이 아니라 을 제외한 모음 부분이다.

 

 태국어 모음은 일본어의 모음과 순서가 비슷하다. 아이으우에오 같은... 순서로 이루어져있다.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교재 몇문장에서만 찾아본 자주 덜 쓰이는 모음은 오렌지로 물들였다.

 

(1번) ,     (2번),     (3번)

อะ, อั, อา 

모두 '아'소리를 낸다.

3번만 장음이고 나머지는 단음.

 

อิ, อี 

모두 '이'소리를 낸다.

뚜껑에 선 하나 갖다대면 장음이 되므로 2번은 장음.

 

อึ, อื 

단음'이'에다가 동그라미르 하나 가져가면 '으'소리를 낸다.

장음은 단음 '이'에 선을 두개 더 그려, 마치 신발처럼 만들면 된다. 2번은 장음.

 

อุ, อู 

모두 '우'소리를 낸다.

'우'를 쓰고 꼬리를 느려뜨려 올리면 장음이 되므로, 2번은 장음.

 

เอ 

'에'소리를 낸다. 경우에따라 '어'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เอ๋ย경우에는 '어이'로 읽는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예 : เอะ)

 

แอ 

'애'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โอ 

'오'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เอาะ, อ 

'어'소리를 낸다.

1번은 단음이고 2번은 장음이다.

 

อวั 우어

'우~어~'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เอีย 이야

'이~야~'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เอือ 으어

'으~어~'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เออ으ㅓ

경상도 방언에 나오는 '어'(으, 어의 중간음)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ไอ, ใอ 아이

'아이'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두 자음의 차이는 단지 머리가 펴젔다는 것과 구부러졌다는 것 뿐이다.

 

เอา 아오

가장 많이 쓰이는 합성모음으로 '아오'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는 장음이고 뒤에 를 살짝 추가하면 단음으로 된다.

 

อำ 

'암'소리를 낸다. 영문표기로 치면 /am/인 셈이다.

장모음이 아니기 때문에 뒤에 를 쓴다고 더 짧아지진 않는다.

 

ฤ, ฦ

'ㄹ(상황에 따라 르, 리, 러)'소리를 낸다. 자음같지면 문법상의 용도가 모음에 속한다.

발음은 짧게 한다.

 

ฤา, ฦา

'러'소리를 낸다.

모두 장음이다. 이들의 단음은 ฤ,ฦ가 있기 때문에 뒤에 를 쓴다고 단음으로 변신하지는 않는다.

 

각 알파벳중 자음은 그 알파벳에 해당하는 이름을 부르고... (예 : 어앙 꺼까이 워왠 러르어)

각 알파벳중 모음은 앞에 '싸라'라는 말을 붙여 이름을 말한다.(싸라아이, 싸라 오 싸라아~)

 

<읽기예>

ก 역/York/

허힙여약꺼까이

 

 

วัดี 싸왓디-/Swasdee/

써쓰아워왠, 싸라아써쓰아더덱, 싸라이-(장음)

 

ลี 까올리-/Kaohlee/

싸라에꺼까이싸라아-(장음), 허힙러링(둘다L발음), 싸라이-(장음)

 군에서 휴일동안 할일이 없어서 시뮬레이터를 만들어봤어요. 함수를 만들어놓고 휴가때 엑셀로 직접 입력 테스트 해봤는데 A매치 결과가 항상 그럴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월드컵을 한번 돌려보면 어떨까 싶어 돌려 봤거든요.


 아르헨vs아이슬란드 같은 경우 완전히 점수까지 맞춰버리고 우루과이vs이집트의 경우는... 이집트가 후반 5분간 좀더 집중 했으면 맞출뻔 했는데 아쉽네요. 여튼, 승무패정도는 물론, 이변까지 맞추는 신기한 시뮬레이터라 월드컵 끝나기전에 그 결과를 한번 공유해봅니다.


 참고로 오늘은 2018년 6월 17일로 크로아티아vs나이지리아까지 진행 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경기 결과는 시뮬레이터로 돌리고 화면은 https://ultra.zone/2018-FIFA-World-Cup-Group-Stage 이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돌돌이입니다.

 오늘은 대만에서 산 재미있는 지도를 소개할게요. 이름하야 중화민국 전도!


 대만 역사에 대해서... 아니, 대만의 현 정권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시나요?

 지금 대만여당과 젊은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명문화된 대만법상으로는 대만이야말로 진정한 중국이고 본토를 갖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은 불법 정권이지요.

 왜, 예전엔 자유중국이라 불렀잖아요. 대륙 중국은 중공. 6.25때도 중공군이라 했지 중국군이라곤 안했죠.

 근데 법적으로만 그렇다는 거지... 요새 대만가서 그런 말 하면 초록색 깃발로 싸닥션 맞습니다.

 중국은 중국, 대만은 대만... 이게 현 정권의 입장이거든요.

 반면 야당은 우리야말로 레알 중국. 빨갱이는 짝퉁 그러고 있구요...


 대만에서 1980년대생까지는 반공교육을 받거나 그 교육 내용이 대충 어떠한지를 알고 있고, 학교에도 우리야말로 진짜 중국!이라 외치는 중화민국 전도가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거 레어템이다~ 하면서 대만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학교에서 지겹게 보던 지도라고...

 우리도 보통 사람은 북한을 거의 다른 나라로 인식하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이북을 점령한 불법정권이고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규정하고 있잖아요~ 또한 학교에서 대한민국 전도라고 하여 온성부터 마라도까지, 한라산부터 백두산까지 모조리 표기 되어 있구요. 쉽게 말해 그런거죠.


이것이 바로 중화민국!! 옛 중국이 조선에게 하였듯이, 한국을 거느리려고 심폐소생술도 해주고 아낌없이 퍼주었는데 공산당에게 패배하여 당시 여당(?)인 국민당은 대만으로 피신해서 지금처럼 되었지요.

 1980년대 한국의 사회 교과서 보면 자유중국(대만) 사람들은 매일매일 본토 수복과 반공대륙(멸공통일)의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나간다... 라고 다소 오글거리고 신빙성도 떨어지는 내용이라는 것. 이 지도를 보면 알수 있죠. 저걸 언제 다먹니...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미국이 못하게 하니까 대포통장 만들어다가 돈도 넣어주고 하는 만력제 이래 한민족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국민당. 저는 그 호감에 이 지도를 구입했지만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며 사랑받지 못한 나라 중화민국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지도에는 무려 11개 나라(혹은 정권)의 사람들을 기분나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는데요...

 만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도. 지금 한번 찬찬히 뜯어보겠습니다.


1. 일단 중국을 까고 본다

북경을 가보니 북경은 없고 북평만 있네요. 이렇게 쓴 이유는 딱 하나죠. 중화민국의 수도는 남경이고, 북경은 수도가 아니니 북평으로 헌다... 이거죠. 불법 괴뢰정권이 무슨 수도야! 하면서.... 그래서 중국인이 열받는 부분입니다.



2. 역시 분노한 김씨왕조 일가

김씨조선이 없죠? 불법 괴뢰정권이라 그래요.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권 한국. 하나의 한국 몰라요?

이 지도 마음에 드는 순간...



3. 한국인은 동쪽에서 뒤통수를 맞는다

뭣이 어쩌고 어째? 독도가 아니라 닭계시마??! 중화민국.. 아니, 이 짱깨 자슥들아. 이 사진 한장으로 너흰 끝이야.

일본 편만 들고있어!!



4. 과연 이 지도는 친일 지도인가?

아닌데요. 조어대(=조어도)는 중화민국의 신성한 고유의 영토인데효... 왜놈들이 불법 점령한거라니까요.



5. 중국, 북한, 한국, 일본에게 골고루 미움받은 이 지도. 그러면 친대만 지도인가?

대만은 중화민국의 일부분이다... 대만 현정권 입장에서는 헛소리 집어치우라고 하겠지요. 대만이 대만이지 공산짱깨, 자유짱깨랑 무슨 상관이냐... 하면서.



6. 긁어 부스럼. 거, 가만있는 홍콩은 왜 건드냐고

홍콩은 중화민국의 평범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우산혁명 이후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마카오는 중국정권의 행태에 대해 큰 관심은 없는 듯 하니 넘어갈게요.



7. 너 이 녀석... 일부러 미움받고 싶어서 그런거지?

현재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나라는...

중국, 월남, 말련, 인니, 필리핀 다섯 나라입니다.

대만은 현상유지(어차피 제일 큰 섬 먹고 있으니까)까지 하고 조용히 하려는 것 같구요,

브루나이 같은 경우는 모루겟소요.

 여하튼, 이 지도는 남해제도 요 사진 한방으로 4개국의 분노를 추가로 획득합니다.



8. 끝난줄 알았지? 마지막 큰거 한방 남았다

몽골이 글쎄... 자기네 영토래요 XD



중화민국 영~ 안되겠네... 

너 이래서 누구한테 사랑받을래? 우방국은 있겠니?

ㄅ ㄆ ㄇ ㄈ ㄉ ㄊ ㄋ ㄌ ㄍ ㄎ ㄏ ㄐ ㄑ ㄒ ㄓ ㄔ ㄕ ㄖ ㄗ ㄘ ㄙ ㄚ ㄛ ㄜ ㄝ ㄞ ㄟ ㄠ ㄡ ㄢ ㄣ ㄤ ㄥ ㄦ ㄧ ㄨ ㄩ


 


아리따운대만 아가씨들과의 채팅을 위하여 곱디고운 주음부호 한번 볼작시고... 닥치고 외우기 시작!!


(한어병음 안다는 전제하에 스타-트!)


 


ㄅ: 包의 ㄅ부분. b


ㄆ: ㄅ에다가 짝대기 하나 덧대어 p


ㄇ:멀리서 보면 간화자 门닮았으므로 m


ㄈ:F닮았으므로 f


ㄉ:刀자 닮았으므로 d


ㄊ:t닮았으므로 t


ㄋ:乃를 일본어로 '노'라고 읽으므로 n


ㄌ:力 닮았음으로 'L'


ㄍ:일본어의 ぐ를 닮았으므로 g


ㄎ:亏를 닮았으므로 k


ㄏ:내부가 비어있으므로 虛의 h


ㄐ:叫를 닮았으므로 j


ㄑ:일본어 く를 닮았아서 k인줄 알았지만 k는 이미 나왔으므로 젤 비슷한 q


ㄒ:下닮았으므로 x


ㄓ:中닮았으므로 zh


ㄔ:衝닮았으므로 ch(실제로 彳란 한자가 있긴 있음. chi4)


ㄕ:尸, 屍 글자와 닮았으므로 sh


ㄖ:日자와 닮았으므로 r


ㄗ:子와 닮았으므로 z


ㄘ:ㅊ닮았으므로 c


ㄙ:시옷(ㅅ) 닮았으므로 s


ㄚ:吖닮았으므로 a


ㄛ:o닮았으므로 o


ㄜ:고개를 우측으로 90도 돌려 보면 'ㅓu'처럼 보임. 고로 'ㅓ'발음.


ㄝ:일본어대로 간다면 se일텐데, 중뷁이므로 s빠지므로 그냥 'ㅔ'


ㄞ:卐닮았다.. 아이 X발, 나치네... 그래서 ai


ㄟ:글자만 봐도 에이.. 기분이 별로라서 'ei'


ㄠ:坳글자 가운데 ㄠ가 있어서 ao


ㄡ:又닮아서 ou


ㄢ:马인데, 말타려면 '안'장을 걸쳐야 하므로 an


ㄣ:한글 'ㄴ'닮아서 en


ㄤ:龙닮았는데 획수가 빠져 앙징맞아서 ang


ㄥ:가나문자 ん닮았으므로 eng


ㄦ:이건 딱 봐도 er


ㄧ:가로/세로 혼용함. 一, | .. 이렇게.. 즉, 모음'i'발음


ㄨ:엑스는 아무것도 없단 뜻. 無 고로, u


ㄩ:u닮아서 yu



하지만 주음부호가 완전히 한어병음과 1:1 매치 되는 건 아니므로 참고만 하세요.


會자를 치는데도, 한어병음은 hui로, 주음부호는 huei(ㄏㄨㄟ)


熊을 칠때도 한어병음은 xiong을, 주음부호는 xiung(ㄒ一ㄩㄥ)을 씁니다.


時를 입력할때는 한어병음은 shi를, 주음부호는 sh(ㄕ)입니다. 왜냐하면 sh, ch, zh, r같은 권설음이랑 s, c, z에 해당하는 주음부호 자음자체에 한어병음 'i'에 해당하는 모음이 깔려있습니다. 왜냐고요?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 유치한 스토리로 외워요...



시황제 치세, 중국어 로마병음들이 제주도에와서 불노초를 캐다가 돌아가는 배를 타지못해 정착하고 말았습니다. 지친 권설음sh가 중얼거렸습니다.


 "딴애들 자음은 다 한글자인데 우리는 왜 두글자야?!!"


 다른 권설음들도 동의했습니다.


 "아 귀찮으니까, 우리 그냥 뒤에 i가 온다 치고 생략해버리자."


 권설음들이 힘을모아 i를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친구인 s, c, z같은 설치음??들이 나섰습니다.


 "너네 i를 생략한다며! 우리도 생략할래!"


 권설음들은 당빠 반대했죠.


 "너넨 짧잖아. 우린 sh, ch, zh 다 두글자란 말야."


 "웃기네. 그럼 r은 뭔데?"


 참, 그러고보니 r도 권설음이었군요. 권설음과 그의 친구들은 i를 생략하기로 합의 봤습니다. 아 오글오글

 (사실 중국어의 r발음이 한국/일본의 r발음과 차이가 크지요. r에다가 zh를 섞은 듯 한 발음. 五月天의 夜訪吸血鬼가사의 '日日夜夜'부분 들어보시면 ri(르)가 진짜로 어떻게 발음되는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발음


 주음부호를 하는 한국 화교와 한어병음을 사용하는 영어권 화교 대화를 들어보면 문자가 언어 발음 보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가령, "그렇다"라는 의미의 "對"를 말할때, 주음사용화교는 "뛔이"라고 발음하는 반면 병음사용화교는 "뚜이"라고 발음합니다.(적어도 제가 만난 화교들은...)


 이유인즉, 주음부호상 對발음은 duei(ㄉㄏㄨㄟ)이지만 한어병음상 발음은 'dui'입니다. 물론, 중국 본토 사람들은 유창하게 對呀뛔야 뛔야 거리지만 그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병음 사용자 화교들은 이를 알파벳 그대로 읽기 때문에 발음이 병음속에 같혀버립니다. 한어병음으로 중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英, 行이란 글자가 한어병음 그대로 ying잉, xing싱... 이라고 읽힌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주음부호를 배우면 중국 북방 사람들이 '英(ying)'을 '이응('영'비슷하게 들림)', 行(xing)을 '시응'이라 발음하는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주음부호상 발음기호는 英은 'i+eng(一ㄥ)', 行은 'x+i+eng(ㄒ一ㄥ)'이 됩니다.


 하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 주음부호로 살아가는 대만 사람들은 英을 아주 대놓고 '잉'이라 그러고 行을 '싱'이라고 읽네요.


 주음부호는 현재 대만에서 쓰이는 거지만 대륙 공산당 애들이 말하는 대로 '친일파 장개석이 일본글자 같은걸로 맘대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실제로 만나본 대륙애들 말 들어보면 "장개석 맘대로 만든 글자", "일본 가나문자냐?"라는 소리 많음...)


 그게 아니라 청조 말 만다린 합성자모의 영향을 받아 고안되어, 1918년에 베이징 정부에서 발표한 것이 바로 주음부호입니다.


입력은 솔직히 한어병음보다 불편한 점이 좀 있어요. 주음부호 자체로 본다면 꽤나 편리합니다. 예를들어 성조를 포함해 zhao4를 친다면 한어병음은 'z+h+a+o+4', 5타를 입력하지만 주음부호는 'zh+ao+4'3타로 끝내거든요.


 주음부호가 불편해서라기보다 '구글병음'같은 소프트웨어가 덜 발달 되어있어서 한어병음쪽이 좀 편리합니다.


 구글병음에서 w s h g r이렇게 다섯자만 치면 我是韓國人이 나옵니다.


 기존 한어병음 14타, 주음부호 11타(성조포함 16타). 이래놓으니 누가 기존 한어병음이나 주음부호 쓰겠습니까...


핸드폰에서 주음부호 입력시 가장 빠르고 편리한 것이 IQQI라는 어플입니다. 이건 안그래도 글자타수 적은 주음부호에다가 구글병음처럼 자동완성 기능까지 추가되니 엄청 빠릅니다. 근데... 컴퓨터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ps.주음부호, 통용병음등등 각종 중문 표기법을 배우고나니 아무래도 제 눈에 확 들어 오는건 "최영애-김용옥 중국어 표기법"이더군요. 한글이라서... 최-김 중국어 표기법으로 중국노래 가사를 적어 연습하던 저에게 중문과 학생이 피식하며 말하기를..


 "한어병음을 안쓰는 건 중국어를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


 예끼 이사람아, 어차피 한어병음도 중국어를 표기하는 기호 중 하나일 뿐인데, 그걸쓰나 주음을 쓰나 최-김 한글 표기법을 쓰나 다를게 무어냐...

  1. 주음부호에 관심이 생겨서 컴퓨터로 정보를 찾으려다 이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주음부호 마스터해서 대만 여행 제대로 해야겠어요!
    P.S. 이 댓글 달려고 티스토리에 회원가입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 그래도 이 글 보고 웃어주실 거죠?

 처음 본지는 7년. 다시 보게 된지는 6년. 정식 수교(?)한지는 5년되는 대만 친구가 있다. 내가 아는 화롄(花蓮/화련)에 사는 화련양위(花蓮兩位) 중 하나인 루시 누나이다. 한국에서 무언가를 사서, 대만으로 돌아가 판매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른다. 이 누나와 나는 항상 타이밍이 지독히도 안맞는 인연(?)이 있다. 내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적. 휴무일때 누나가 체크인을 하여 만나지 못한채 돌아가고, 막상 또 다시 오니, 내가 대만에 여행가 있고, 다음에 또 오니, 내가 제주도에 근무하게 되었고...

 어떤때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엇갈려서 공항에서 본 적까지 있다. 한명은 출국, 한명은 입국.

 이 운명은 이번주까지 이어졌다. 내가 화련에 간다고 하자, 누나는 딱 맞춰 한국에 온다고. 그럼 어쩌나... 어쩌긴 어째, 또 공항에서 만나야지.

 헬조선에서 화이팅 하라 하고 나는 귀도(鬼島:우리가 헬조선, 지옥불반도 하는 동안, 대만사람들은 스스로의 섬을 귀신섬이라고 저렇게 비하해서 부른다.)로 향했다.


대만여행 시즌5 / 나는 자연인이다!

 - 타이루거 편(1.타이페이를 헤매다)


인천공항이 많이 실망스러워졌다.

밤 시간대가 아닌 이상 짐검사 들어가기 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 어떨때는 유독 한 쪽만 사람이 몰리는데, 이를 해결해주는 화면이 각 입구마다 비치되어 있었다.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어느쪽이고, 지금 어느쪽은 여유롭다던지...

 언제부턴가 이런 화면이 없어지고 지카바이러스 위험한 동네, 입국금지국가 목록 따위만 표시하고 앉았다. 입국금지국가 목록을 공항까지와서야 확인하겠냐? 그날 그날 바뀔 수도 있다는데, 그런 동네 가는 사람이 뉴스나, 외교부 자료도 안보고 다니겠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느쪽이 헬게이트고, 어느쪽이 헤븐 게이트인지라고...

 그뿐이랴, 한자까지 틀린다.

 중국에 가니 한글표기가 웃기게 된 곳을 많이 보았다.


이건 약과다...

 그런데, 서울에도 엉망인 곳이 많다. 공짜를 뜻하는 무료(無料)가 심심하다는 (無聊)로 되있는 등... 생각해보라. 잘못 쓴 무료WiFi가 저들에게 어찌 보일지를. "재미없는 WiFi". 분명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키득거리겠지.

 아니, 외국인들 그렇게 드나드는 인천공항도 엉망이다.


분명 정지(靜止)라는 말이 있긴 하지.

 하지만 그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내지는 혹은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같은 의미가 아닌가?

사실 저 정지를 나는 과학시간에 본 것 같다. 우리가 아는 스돕의 의미가 아니라 과학용어로...

STOP의 의미를 살리려면 정지(停止)가 맞지 않나?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아시는 분은 덧글좀...


 카운터에서 티켓을 발권해줄때 좌석도 같이 지정해준다. 그곳 사람들은 손님들의 클레임을 최대한 방지하기위해 되도록이면 같은 국적의 사람들을 한 곳에 앉게 한다. 냄새에 민감한 우리어머니는 아랍 사람이 옆에 앉기만 해도 테러로 간주하시던데, 바로 이러한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왕 대만 가려면, 옆에 대만 사람이 앉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여행정보도 좀 캐낼 수 있고. 같은 방향이면 더 좋고. 다년간 여러번 비행기를 놓치거나 아슬아슬하게 보딩해본 적이 있는 나는 한가지 비법을 찾아내었다. 바로, 늦게 체크인 하기!

 상술했다시피 발권하면서 좌석은 같은 국적끼리 몰아준다. 그러다보면 마지막 쯤 되어 어쩔수 없이 국적이 섞이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그것을 노리는 것이다!

 작전은 성공했고, 옆에는 대만모녀가 앉았다. 오래지 않아 그녀는 내가 중국어를 할줄 안다는 것을 발견하고 대화를 트기 시작했다.

 그녀는 타이중(台中/대중)에 집이 있는데, 만약 허환산(合歡山/합환산) 날씨만 괜찮았더라면 나도 같은 방향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녀는 내가 화롄으로 향할 예정이라 하니, 차가 만석일까 걱정이랜다. 아직 대한민국 영공을 날고, 여행은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저주야...

 『화롄가는 차가 한두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오늘 중에만 갈수 있으면 상관 없어요. 분명 있을거예요.』

 그녀는 지지않고(?) 요즘 휴가철이라 표가 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도 오늘은 화요일. 평일이잖아요. 아무리 휴가철이라도 화요일에 놀러가진 않을 것 같은데...』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다. 역시 경험을 이길 수는 없는듯.


 해변가를 따라 날던 비행기가 쿵 하고 뒷바퀴를 찧었다. 역추진이 일어나면서 승객들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그리고 기다렸다는듯이 타오위안(桃園/도원) 국제공항에 온것을 환영한다는 승무원의 방송이 나왔다.

 한참을 밍기적거리며 택싱(Taxing: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하다 멈추다를 반복. 모든 사람들이 벨트등만 쳐다보고 있었다. 땡 소리와 함께 꺼지는 순간 모두들 후다닥 벨트를 풀고 각자 짐을 챙겨 일어서기 시작했다.

 다들 빨라봐야 나를 이길 순 없다. 왜냐하면 나는 배낭을 가지고 왔걸랑~ 짐도 안부치고 요대로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면 대만월드가 펼쳐져 있다!


 이미그레이션 외국인 줄에 섰는데, 내국인(대만사람들) 부스가 비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뒷줄 사람들을 그곳으로 안내하였다. 예전부터 줄곧 대만에서 살고 싶어 했는데, 대만국적자 부스에 서서 입국수속을 받으니 느낌이 묘했다. 인증샷이라도 남기고 싶었지만 여기는 사진불가 지역이라...


그래! 이맛이야! 오전인데 30도 돌파.

아예 시뻘겋게 더위먹지 않게 조심하라(小心中暑)고 나와있네.

옆에 샤워실 표시에 자꾸 눈이 가는 그런 날씨...


 나흘치 심카드를 개통하고 곧장 새로 생긴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외국인들이 매표소 앞에 설때, 나는 지난 번 충전해둔 이지카드(悠遊卡:요요카드, 타이페이 교통카드)로 바로 개찰구 통과! 스스로 완벽하다고 자뻑하며 열차에 올랐다.


 타이페이역에 도착하여 화롄행 기차표를 사기 위해 자판기 앞에 섰다.




뭐야이거 당황해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어버버 하다가 화면이 지나가버렸다. 재도전! 역시 같은 화면. 입석표는 팔지 않습니다...라는 내용. 만약 기차표가 다 팔리면 입석표를 파는데, 이번 시간대 기차는 나름 준고속이라 그런지 입석을 팔지 않는 모양이었다.

 다른 시간대도 모조리 뒤져보고, 혹여나 입석으로 가다가 중간에 앉아갈 수 있는지, 중간역 출발도 모두 확인해 보았지만 모두 팔리고 없음!! 뭐, 괜찮아. 나름 인지도 있는 화롄시인데 버스 하나 없겠어?

 이럴 뗀  야후를 봐야지.

 『台北到花蓮 客運(타이페이에서 화롄 버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직통버스 없다...

 찬찬히 페이지를 내려보니 내게 아주 필요한 정보가 튀어나왔다.

 『我又買不到花蓮的火車票了?那就坐客運吧!(나 또 화롄행 기차표 못샀어. 그럼, 버스타고 가면 되지!)』

 내용인 즉, 버스와 기차 묶음 기차표를 사서, 버스를 타고 최대한 화롄시에 접근한 뒤, 그곳에서 기차를 타는 대만에서는 이런 표를 연운표(聯運票)라고 한다.

 타이페이역에서 가장 가까운 씨티은행을 찾아 대만돈을 인출 한 뒤, 다시 타이페이 버스터미널쪽으로 왔다.

 작년에만 열 네번을 온 곳이지만, 타이페이역은 올 때마다 헷갈린다. 안내도가 어느 쪽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지만, 가장 중요한 "그렇다면 어느 방향 길로 가야하는가?"가 전혀 쓰여있지 않다. 마치 도로표시가 없는 행정구역지도 같이 되어있어 한번에 목적지까지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 건물 안에서 기차표 못사서 밍기적거린 것 부터, 환전과 버스표 구매까지 한시간은 버렸으리라.

 그 와중 이 뚱뚱한 배때기는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했다. 때 마침 내 눈 앞에는 기차역 도시락이 눈에 띄었다. 순간 군침이 돌았고, 나는 내가 너무나도 미웠다.


이것 말고도 더 작게하는 곳도 많다.

여행하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 보면 나름 명물 에키벤(駅弁)인듯.


  그동안 대만에서 너무 먹어제껴 7kg이 쪄 있었다. 이제부턴 운동하러 대만 다닐거라며 시골을 택했는데...

 그래서 도시락은 패스.


이것이 바로 연운표(聯運票)라는 것! 작은 것은 기차표, 우측 큰 것은 버스표.

뤄동(羅東/나동)까지 최대한 접근해서 기차를 탈 요량이었다. 그래서 버스는 타이페이 출발, 뤄동 도착. 기차로 뤄동출발, 화롄 도착!

동부가는 버스는 카말란(葛瑪蘭/거마란, 갈마란) 고속에서 담당한다.

한국처럼 목적지 별로 매표소가 묶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별로 묶여져 있기 때문에 대만에서 배낭메고 좀 놀아야 차질없이 표를 산다. 우리로 친다면 광주터미널에 갔는데,

 전주고속 매표소랑 금호고속 매표소가 따로 있고, 각자 자기 창구에서 자기 노선의 버스표를 파는 형태이다.


본래 타이중 통해서 허환산 가려 했는데, 그 계획은 다다음주로...

표시된 바와 같이 중부는 또, 통련(通聯/U-BUS)가 잡고 있다.

어느지역에 어느 회사 버스가 가는지 모르면 곤란한 대만 지방여행...


이제 한시름 놓으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세븐(대만에선 세븐일레븐을 저렇게 말한다)에 가서 오뎅과 맥주를 사, 대기실에 앉았다. 부천 소풍터미널이 복층구조로 되어있는데, 여긴 버스 타는 곳이 4층까지 있다. 대만여행 시즌1 시절에 까오슝(高雄/고웅)에서 밤차 타고 타이페이역까지 왔는데, 그때도 와서 한참을 헤매었지... 버스가 정차한 곳은 한국 생각하고 당연히 1층이리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출구가 보이지 않던 기억이 났다. 알고보니 3층...

 버스를 타고 대만에서 가장 긴 터널인 쉐산터널(雪山隧道/설산터널)을 지나자 동부특유의 아름다운 산세와 함께 이란(宜蘭/의란)이 들어섰다. 매번 이 곳을 올때마다, 왜 오나라의 황제 손권이 이 섬을 그리 먹고싶어 했는지 팍팍 느껴진다. 이란은 빵도 맛있고...

 잠시 멍을 때리자, 어느새 버스는 뤄동(羅東/나동)역 앞에 도착했다. 뤄동은 동부 들어가기 전, 마지막 씨티은행 지점이 있는 곳이다. 만약 환전액이 충분치 않다면, 이곳에서 인출해야 한다. 더 들어가면 씨티은행이 없으니까...


 나는 연운표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 작은 기차표를 들고 그냥 기차를 타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인지.

 막상 타는 곳으로 가려니, 검표기계가 나를 막고 서 있었다. 연운기차표는 검표기 투입구와 사이즈가 달라 이걸 쑤셔 넣자니 여간 어색한 게 아니었다. 결국 창구로 가서...

 "실례합니다. 제가 외국인이라 잘 몰라서 그런데... 이걸 기차 탈때 그대로 가져가나요?"

 직원이 보더니 옆에 아주머니 직원에게 묻는다. 뭐야... 처음인가? 한참 서로 이야기를 하더니 기차표를 준다. 그리고 기존 연운표에는 사용인장을 찍는다.


졸지에 공짜 기차표(기차표에 표기 된 영수액이 0원이기때문에)를 겟!

입석차인 줄 알았는데, 자리가 있단다. 다행이다.

기차는 부흥호. 우리나라 무궁화호 클래스인 것 같은데.


대만 기찻길은 지하철길보다 확실히 폭이 좁다. 철덕들은 이걸 협궤라고 부르더군.

케이프 궤간이니 뭐시기 궤간이니 명칭도 많지만, 뭔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한국보다 폭이 좁은게 협궤는 확실하다.


하지만 차량 사이즈는 우리와 차이가 없었다.

기차는 분명 부흥호인데, 수동으로 열고 닫는 것이 전혀 부흥하지 않게 생겼다.

난 저걸 타고 식민지 시절 카렌(花蓮)쨩을 찾아 나서는 일본인 탐험가처럼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더위에서 졸다 깨고를 반복. 해가 스멀스멀 질 쯤 화롄(花蓮)에 도착했다.


 대만의 네임드급 역 중에서 최악의 역사(驛舍)를 꼽으라면 나는 0.8초 이내에 화롄역을 택할 것이다. 사나흘로 일반인들이 오기 힘든 동부의 미항 화롄에 온 인증샷을 찍으러 역 앞을 돌아다녔는데 진짜... 대만 사람들이 겉모습보다 속을 더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게 속을 중시했다.

결국 사진 찍을 곳 못찾고 숙소로 이동.


화롄 앞바다는 막바로 태평양과 이어진다. 고래도 볼수 있고.

드러난 지느러미만 하얗게 되어 디테일이 깨알 같은 보도.


원래, 친구집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려 했으나, 손님이 꽉차서 부킹닷컴 통하여 특가인 곳을 선택.

베란다도 있고, 빨래 건조할 수 있는 작대기도 있어 아주 좋았다.


에어콘도 빵빵하고 침대도 굿! 사이즈도 괜찮고, 화장실도 좋음.

위치도 기차역에서 13키로짜리 배낭메고 천천히 걸어 15분.


 가족이 운영하는 숙소였다. 아버지가 오려다가 외국인이라 하니 젊은 아들이 같이 왔다. 아버지는 날 보더니

 『뭐야, 중국어 하는 외국인이잖아... 혼자와도 될 뻔 했네.』

 그런데 아저씨는 영어도 잘만 했다.


 친구에게 화롄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짐을 풀었다고 통보했다. 위치가 어디냐는 답신이 왔고, 나는 주소를 써 주었다.

알고보니...

 이 숙소는 친구 바로 옆집인 것이다... 굉장히... 좀... 뻘쭘하겠는데...

 아침에 머리도 안감고 빨래하러 코인세탁소 가다가 마주치면 어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또, 혹시 두 가게가 경쟁상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나도 가게에서 일을 해 보았지만, 한국 대다수 옆가게 동종업이면 경쟁각이 선다. 물론, 오버부킹때는 서로 상부상조 하는 경우도 많지만 옆가게 아줌마한테 머리끄댕이까지 잡혀본 나로서는 이웃과 화목한 동종업은 상상이 쉽지 않다.

 다행히 두 가게간 사이는 나빠보이지 않았고, 내 친구도 내 숙소에 와서 사장님한테 『친구가 머물고 있으니 잘 좀 해달라』라 농담스레 말하기도 하여 일단 안심.


 대만에 오면 여권에 도장도 찍지만 내 뱃속 도장도 찍어야지. 야시장으로 Go!


화롄에서 가장 큰 동대문 야시장.

나는 이게 청나라 시절 성곽 동쪽 문에 붙어있어 이런 이름이 지어진 줄 알았으나...

그냥 한국 동대문이 잘나가니까 시골동네에 사람좀 모아보고자 몇년 전 새로 조성한 인조(?) 야시장이라고...

그래서 이름 들으면 오글거리고 쪽팔린다나... 난 그것도 모르고 눈치없이 친구에게

 『우와! 화롄에도 동대문 있네!』 함.


 동대문 야시장 꽤 괜찮았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 그런지, 사람이 많고,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히거나 돌아가는 것 없이 동선이 좋았다. 음식도 다 평타 이상으로 괜춘.


역대급 음식 발견!

외국인이 싫어하는 한국음식 김치!

외국인이 싫어하는 대만음식 취두부!

둘이 합친 김치 취두부!


누구를 위한 음식인가! 이거 대체 누가먹냐... 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니...

한국으로 시집온 대만친구가 이렇게 덧글을 달았다.

『맛있는데 왜 그래』


다음 계속...

  1. 좀좀이 2017.07.12 04:49 신고

    김치취두부 555 양국의 친선우호인가요 555555 서울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아니라 재미없는 와이파이였군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5555555




※등장하는 인도네시아어의 지명표기는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중국의 춘절만큼이나 국가적 행사에 가까운 라마단.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5월 26일부터 6월 24일까지네요. 해가 떠 있는 동안 물조차 안먹어요. 그래서 그런지 새벽 식사가 발달(?)해 있는 듯 합니다. 호텔 조식도 새벽 3시 반 부터 되더군요. 동트기 전 구미호가 남자 간 빼먹듯이 다 먹어 채우겠다 이거죠.


 그런데, 언어가 부족해 물어보지 못했지만 중간 중간 점심을 먹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병든 사람, 어린이, 월경중인 여성은 먹어도 된다고 하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건장한 남성이 출근해서 먹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 출장지가 수카르노-하타 공항인 만큼 가까운 탕그랑(Tangerang)에 머물렀어요. 여기는 자카르타와 달리 술 판매에 대해 다소 엄격한 동네(편의점, 대형마트, 식당에서 판매하지 않음)이지만, 남쪽에 위치한 수마리콘 몰(Summarecon Mall)에 가면 술을 살수도, 마실 수도 있어요.

 해지면 술은 마실 수 있겠지 하면서 수마리콘 몰에 입점해 있는 수퍼, 파머스 마켓으로 이동했지요.


MOHON MAAF / SELAMA BULAN SUCI RAMADHAN

  모혼    마아프    슬라마    불란   쑤찌    라마단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신성한 라마단 기간에는


 KAMI TIDAK MENJUAL / MINUMAN BERALKOHOL

 까미   띠닥    믄주알        미누만      버르알꼬홀

우리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 알코올 음료를


 이럴수가!!!



















안되겠다 싶어 밖으로 나갔어요. 거기는 서양사람들이 널부러져서 라이브 음악을 듣고 330ml짜리 빈땅맥주를 나발부는 곳이거든요.


BARRELS 1767 - 이건 술집 이름으로 기억...


MAAF...

마아프

죄송합니다.


SELAMA BULAN RAMADHAN

 슬라마    불란      라마단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KAMI TIDAK MENJUAL BEER

 까미  띠닥    믄주알   비어

우리는 비어를 팔지 않습니다.


HANYA SOFT DRINK

  하냐     솝    드링

오직 소프트 드링크


 이런 경우 없는 것을 보았나!!!







 거리를 나와 보니, 코쟁이들이 전부다 생수사서 빨고 앉았어요. 콜라나 사이다, 커피도 아닌 생수를 든채 초롱초롱한 벽안의 눈망울로 친구들과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어요. 마리화나 빨고 힐링충마냥 뻗은 다른 모 국가의 모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어요.


 결국 이 기간동안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호텔에서 5만~9만 루피아를 주고 마시든지, 백종원 식당가서 마시든지 해야 합니다. 저는 그냥 A&W가서 루트비어 마셨어요 ^^ 맥주도 아닌게 이름만 맥주인 루트비어.

 마사지 등 서비스 업종의 업무시간도 단축되고, 이성이 해주는 건전(?) 마사지도 제한 됩니다. 이것도 호텔 룸 서비스에서만 가능. 호텔에서 이미 체크아웃을 했고, 남자 안마사가 없는 경우에는 안마도 못받아요.


 참고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자는 남자 안마사가, 여자는 여자 안마사가 안마를 해주는데, 연인끼리 가도 남자는 여자가, 여자는 남자가 해주어 음양조화를 이룬다는 중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여행은 물론, 출장도 가지맙시다. 영업 하시는 분들, 제발 출장 실무자들을 위해서라도 라마단 기간으로는 계약 좀 맺지 마세요~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라는 글을 쓰면 분명, 중국 축구 못하는 것은 옛 이야기. 이미 한국도 몇번 이긴 적 있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짜장메시 덩줘샹(鄧卓翔)이라고 하여 한국 털어버리는 모습도 나오죠. 당시에 프랑스 상대로도 1:0 승리하고... 라는 생각 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달탐사선까지 보내는 인구대국 중국이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한국을 이기고, 프랑스에게 어쩌다 한번 이기는 걸로 만족해도 될 나라일까요?

 인구만 따지면 월드 올스타가 배출되어야 하고, 투자액이나 인기로 따져도 아프리카나 호주 정도는 쉽게 이겨줘야 정상 아닌가요?

 전세계에서 미국 박사학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이 중국인이라는데, 그 정도 재력과 인구라면 당연히 전세계 축구 용병 1위는 중국이 차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소정방이 백제 멸망 시키듯 한국 수비진을 털어버리는 짜장메시 덩줘샹


 중화민국 시절, 심심치 않게 세계 무대에 뛰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미국령 필리핀과 남베트남, 통일한국(??이라기보다 한국전쟁 이전의 코리아)과 경기를 하기도 합니다. 공산당이 대륙을 장악하고 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오성홍기의 현대 중국은 FIFA에 미가입 한 상태로 시작, 가입과 탈퇴를 오가며 70년대가 되어서야 겨우 AFC에 가입, 이후에 이어서 FIFA에 가입하게 되며 국제 축구세계에 얼굴을 내밀게 됩니다.


 가입 이후에도 길은 험난했죠. 2002년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은나 까를로스 후리킥의 희생양이 되는 등 그저 대회 머릿수 채우기 포지션을 맡았습니다. A3챔피언십이나 동아시안컵에도 그저 없으면 허전한, 북한에게도 밀리는 나라. '덩치큰 악당2'역할 정도였죠.

 2010년 짜장메시가 한국을 3:0으로 털어버리기 전까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대표팀은 단 한번의 승리만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을 꺾은 중국은 중도에 태국에게 5:1로 털리기도 하지만 파라과이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짜장면에 탕수육까지 먹은 팀이 진흙쿠키 먹은 아이티 상대로 2:2 비긴 건 비밀...)

 최근엔 크로아티아와 1:1 비기는 등... 이젠 더 이상 산울림이나 벼룩시장 같은 팀이 아닌, 유료신문 같은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궁금증은 여전합니다. 저렇게 인구가 많고 돈이 많은데 아이슬란드나 벨기에만도 못하냐.

 국내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중국은 1가 1자녀 정책으로, 외동을 둔 부모는 미래가 불투명한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 혹은, 중국은 개인주의가 발달하여 단체운동 부분에서 약세를 보인다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외국인의 억측에 불과한 것 같구요..

 축구에 관심 많고 사회에 비판적인 중국 친구들의 의견을 종합 한 결과, 원인은 인맥사회와 도박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축구 잘하는 사람은 넘치고 넘쳤는데, 그들이 프로선수로. 또 국가대표로 데뷔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그들의 인맥이나 뒷돈이라는 거지요. 잘 하려는 선수도 빽이 없으면 도박업체나 조폭에 의해 놀아나게 되구요.


 현재 시진핑(習近平)주석이 축구에 관심도 많고, 부패와의 전쟁(물론 정적제거의 목적도 있겠지만...)을 선포한 만큼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중국 축구의 발전이 있어야 한국 축구의 발전 또한 이루어지지요. 2014년 월드컵에서 매일 치고 받으며 이미 티키타카의 파헤법이 나온 유럽과 달리 AFC국가들은 화석화 된 전술을 들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국의 실력자가 마구 등장하고, 고액연봉을 받는 외국인 감독들이 줄줄이 들어온다면 축구 전술 쪽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닭살돋게 중국 화이팅으로 끝내진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축구팬으로서 아무리 헬조선이다, 순실리스탄은 이민만이 살길이다 하여도 한국축구 만큼은 어느 나라에게도 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우리 주변 국가 축구도 많이 발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직 저만의 즐거움을 위해서요~

명칭, 발음 및 성조는 교재나 유튜브자료를 검색해보세요.

본 내용은 아무리 봐도 기억 안되는 분들을 위해 암기 요행수를 알려드리고자 쓴 겁니다.

글자 모르고 태국가면 얼마나 서러운지...

(글자를 딱히 알고 간다 쳐도 아쏙(Asoke)역 가서 쑤쿰윗(Sukhumvit)역까지 택시를 타야하나 버스를 타야하나 고민하던 적이 있긴 하지만요...)


 กขฃคฅฆงจฉชซฌญฎฏฐฑฒณดต

 ถทธนบปผฝพฟภยมรลวศษสหฬอฮ

 어때요? 태국글자를 한데 모아두니 위압감이 좀 드나요? 하지만 자음 외우기는 별거 아니예요. 나중에 익숙해지면 이걸로 한국어를 써서 비밀 일기장을 만들 수도 있다니까요. 영화에서 보니 헵타포드 말 배우는 사람도 있던데, 이깟 인간이 만든 글자 쯤이야~~


 처음 람캄행 대왕이 글자를 창제할때, 산스크릿어를 살리기 위해 같은 발음인데도 달리 표기한 부분이 있어, 총 44자의 자음이 존재합니다.

 언어의 역사를 기록하기에 좋고, 후대 사람들이 고대글자 읽고 연구하기에도 편하지만 외국인들 입장에서 받아쓰기 하려면 숙달되기 까지 많은 기간이 필요하지요. 

 사전에 등재되어있는 알파벳 순서는 위와 같지만 우리는 일단 읽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모두 무시하고 발음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자주 쓰이는 글자는 검정색으로

 가끔 쓰이는 글자는 초록색으로

 거의 안쓰이는 문자는 주황색으로 표시해서 빈도에 따라 집중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1. 닭머리형

2. 조류형

3. 닫힘형

4. 열림형

5. 꼬리형

6. 코끼리형

7. 깃발형

8. 떨거지형


크게 여덟 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닭머리형 - 글자가 닭 머리 같이 생겨서 붙였어요.

ฎ ฏ ถ ภ ณ

 ㄲ         ㅊ           y         ㄷ      ㄸ        ㅌ      ㅍ       ㄴ

이상 여덟글자인데, 다 비슷하게 시작해서 끝이 달라지거나 배때기 동그라미가 밖이냐 안쪽이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집니다.

참고로 태국어에서 k는 ㄲ고, kh가 ㅋ입니다. 그래서 Ko Samui는 꼬 사무이라고 읽고, 그 꼬의 ㄲ 부분이 바로 저 ㄲ입니다.

이상, 8자이다. 기본형은 1번 글자 'ㄲ'고 거기서 뭐가 추가되는가에 따라 발음이 달라진다.

ㅌ는 배때기 부분에 툭툭한 뭔가가 있어서 ㅌ고

ㅍ는 배때기 부분이 팍! 하고 밖으로 튀어나와서 ㅍ

마지막 ㄴ 같은 경우는 가만 히 보면 알파벳 N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2. 조류형 - 새같이 생겼죠?

ฆ ช ซ

 ㅋ        ㅋ        ㅋ        ㅊ       ㅆ

 이상 다섯 글자입니다. 대부분이 ㅋ고 꼬리 부분에서 접은 녀석은 ㅊ, 목과 꼬리까지 같이 접어주면 ㅆ

 알파벳 C도 경우에 따라 ㅋ, ㅊ, ㅆ 발음이 나잖아요. 그와 비슷한 알파벳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3. 닫힘형 - 윗부분이 닫혀서 닫힘형이라고 어거지로 지었어요.

ด ต

 ㅋ       ㅋ         ㅌ         ㄷ      ㄸ

이상 다섯글자. 가운데 동그라미에 주목하세요. 선을 위에서 땄냐, 아래에서 땄냐에 따라 글자가 달라집니다.

 ㄷ와 ㄸ가 간발의 차이로 발음이 달라진다는 것도 신기하죠? 보통 외국 글자에서 ㄷ와 ㅌ를 완전히 다른 글자 취급하는데, 태국글자와 한글, 일본 가나문자에서는 두 글자가 유사합니다. 한국사람이라 캐치하기 어려운분도 계시겠지만, 많은 외국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 놀랍니다.

 이쯤되면 눈치 채신분 계시겠지만 태국어에서는 ㄱ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어요. 한국어의 ㄱ는 죄다 ㅋ로 일괄변환 됩니다.

 

4. 열림형 - 윗부분이 열려서 또한 어거지로 붙인 이름.

บ ป ผ ฝ พ ฟ

 ㅂ        ㅃ       ㅍ        F        ㅍ        F

영문 알파벳 U와 W를 닮은 글자들 총 집합니다.

ㅂ 같은 경우는 ㅂ에서 -만 뺀 형태라 외우기 쉽겠네요. 꼬리 길이에 따라 발음이 조금 씩 바뀝니다.

W글자 같이 생긴 네 글자는 꼬리가 짧으면 ㅍ, 길면 영어의 f발음이 납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동그라미 방향과 상관없이 모두 그래요.


5. 꼬리형 - 위에서 본 익숙한 글자에다가 꼬리(/)를 하나씩 갈겨준 형태입니다.

ศ ษ ส

  ㅆ        ㅆ       ㅆ

발음 모두 똑같고, 나중에 나올 성조도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자예요. 읽기가 편하거든요. 대신 받아쓰기할때 헬...


6. 코끼리형 - 코끼리 옆모습 같이 생기지 않났나요? 저만 그런가...

ท น ห

   ㅌ         ㅌ       ㄴ       ㅎ

 위에서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초록색은 거의 안써요. 일단 지금 무시하고 나중에 외우셔도 됩니다.

 ㅌ는 둘다 중생대 공룡 브론토 사우루스같이 생겨서 브론'토'라서 ㅌ다라고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ㄴ는 알파벳 N자 같아서 그냥 ㄴ...

 ㅎ도 알파벳 H갈겨 쓴 것 같아서 ㅎ...


7. 깃발형 - 위에 깃발같은게 달려 펄럭거리는 액티브한 글자죠?

ธ ร

 ㅌ        ㅌ      ㄹ

ㄹ 글자를 가져다가 탈탈 털면 ㅌ처럼 될 것 같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


8. 떨거지형 - 나머지 미분류 된 글자들입니다. 모두 자주 쓰는 소중한 글자들인데 떨거지란 속된말 쓰니 좀 미안하네요.

จ ฉ

  ㅉ      ㅊ

뭔가 넓적한게 '쫙!', '촤악!' 쳐주기 좋게 생겼죠?

참고로 태국어에는 ㅈ가 없습니다. 한국어 ㅈ를 옮길때는 ㅉ로 일괄변환 합니다.(성씨 같은 고유명사는 예외)

 ng

엔지가 아니라 쌍이응(?) 발음입니다.

이건 월남어(베트남어)에 나오는 ng발음 비슷해요. 응애 할때 '애'의 ㅇ발음이 쌍이응입니다. ㄱ도 아니고 ㅇ도 아닌 그 발음.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영양'의 양에서 걍도 아니고 양도 아닌 중간 발음 나지 않나요? 바로 그 발음입니다.

 이 발음은 광동어에도 있죠. 我의 '오'의 ㅇ도 쌍이응.

ม ย ว

  ㅁ      y     w

ㅁ는 달리는 말같이 생겼고

y는 y와 비슷하게 생겼고...

w는 그냥 느낌상... 점점 갈수록 설명에 성의가 안느껴지네요.

  어

한글에 ㅇ이 있다면 태국글자에는 อ가 있다 할 정도로 그 언어의 가장 특색맞은(!) 글자입니다. 자음으로 쓰이면 한글의 초성 ㅇ처럼, 모음으로 쓰이면 한글의 ㅓ역할을 합니다. 쉽게 '어'라고 외워요.

 몇가지 활용예를 보도록 하지요.

 '어'는 ออ로 표기, มอ는 '머'가 되고 ยอ는 '여'가 되지요.

 

 ล ฬ

    ㄹ(L)    ㄹ(L)      ㅎ

 첫번째 ㄹ(L)과 두번째 ㄹ(L)의 발음은 같은 엘(L)발음이예요. 더러는 쌍리을 발음이라고도 하더군요. 랄라 할때 '라'의 ㄹ 발음이 쌍리을입니다.

 마지막 ㅎ는 부엉이 같이 생겼죠? '후후'하고 우는 부엉이 머리. 외래어를 쓸때 많이 씁니다.

 

 읽을때 주의 사항은...

 태국글자는 한글과 달리 초-중-종성의 배열이 영문처럼 죽 풀어쓰기를 하는데..

 (우리나라 예전 ㅅㅣㅂㅏㄹㅌㅐㄱㅅㅣ=시발택시 처럼... 젊은 친구들은 이거 보면 욕인줄 알고 신고하실라....)

 종성에 ㄹ 계열(L이나 R발음)이 오면 ㄹ받침이 아닌 ㄴ받침으로 읽습니다.

  풋볼-풋뻔, 호텔-호뗀 이런 식으로요... 듣기 참 난감하고도 민망하죠?

 또 희안한 것. 이것 눈치채신 분들은 태국에 자주 가보신 분들이실텐데... /v/ 발음이 안보이죠? Sukhumvit, Suvarnabhum, Vimanmek. 이렇게 승리의 v가 많은데 어째서 없는 건가... 태국인들 귀에는 v가 w처럼 들리나봐요. 전부다 w로 처리하여 쑤쿰윗, 쑤완나품, 위만멕으로 보시면 됩니다. w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는 위에 보면 딱 하나 밖에 안나옵니다.

 

 읽기 끔찍한 태국어 자음은 총 44개지만 2자는 폐자고 자주 쓰이는 문자는 몇개 정해져있고... 성조와 음의 장단까지 표시해주기 때문에...

 아랍글자나 히브리글자보다 나름대로 수학적이고 체계적이라 친절한 글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못믿으시겠으면 아랍어 한번 해보세요.

 태국 15세 이상 문맹률은 대략 8%정 도 된다고 합니다. 설마 태국 글자 교육이 최첨단화 되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누구나 하면 위에 나온 내용 정도는 하루 이틀 집중하면 금방 외우실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뙇 하고 읽는 수준은 숙달되기 까지 몇달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요.

  1. 안다만씨 2017.05.24 20:33 신고

    타이 글자를 정말 잘 관찰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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