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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게임이야기

[PES2021 연대기 03] 26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by 돌돌이_ 2024. 3. 1.
연속된 경기에 지쳐있는 한국 선수단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러시아이니만큼 강한 팀을 상대로 하는 전술을 들고 나가려고 하였지만, 선수들의 체력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체 11명 중 7명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고, 후보도 3명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특히 좌측풀백인 박주호와 신광훈은 컨디션이 매우 나빴다.
 미드필더들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차선책인 4-4-2를 준비하였다. 그래도 측면 선수들이 중앙에서 숫적 우위를 가지게 하여 실점을 방지하기로 하였다.

양측 윙이 중앙 가담이 용이하도록 풀백의 지원을 주문하였다
풀백이 미드필더 역할을 시켜 중원을 두텁게 하였다
윙포워드의 수비가담으로 풀백의 부담을 덜었다

 
 현대 축구는 포메이션의 숫자로 팀을 판단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2002년, 2006년 2년 연속 멕시코의 2라운드 진출을 이뤄낸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은 라 살리다 라볼피아나(La Salida Lavolpiana)라는 전술을 완성 시켰는데,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오고, 센터백이 올라가며 풀백이 윙백 역할을 하여, 수비형 미드필더가 고립되지 않고, 주변 선수들과 연계하여 좀 더 유연하고 공격적인 빌드업을 할수 있게 되었다. 얼핏 보면 백3의 형태가 되지만 그것은 언제까지나 숫자놀음일 뿐이다. 이 전술은 지금도 계속 발전하여, 변방리그에서도 선보일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한국은 체력적으로 뛰어난 사이드 플레이어들이 많다. 이를 바탕으로 4-4-2를 사용하거나 3-4-3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중앙이 취약한데, 이를 보완하기위해 나는 그들에게 중앙 역할을 맡겼다. 지금와서 돌아보니 우리 풀백들의 컨디션이 나쁜 것은 무리도 아닌 듯 싶다.
 
 러시아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지쳐있었고, 아르헨티나를 극적으로 꺾은 당시와는 달리 러시아를 상대로 약간 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3분 터진 손흥민의 첫골. 골키퍼에게 막힐뻔 했다..
후방에서 바로 시작되는 공격 전개와 득점
러시아의 파상공세
마지막까지 몰아붙이는 러시아
러시아는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16강을 확정 지었다
풀타임 종료! 패스 횟수를 보면 한국이 미드필드를 생략한 역습축구를 구사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조1위 16강 진출을 이루었다. 2년 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꼴지탈락을 했으리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3라운드 결과를 한번 보자.

일본이 스코틀랜드를 마저 잡고 조 1위를, 아르헨은 뒤늦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음을 기약하였다

 
 

프랑스를 꺾은 일본은 조1위를 하였고, 프랑스는 4위에서 2위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한국의 16강 토너먼트 상대는 C조 2위인 미국으로 결정 되었다
아무도 예측 못했던 조별리그 결과. 한국은 이탈리아, 포르투갈과 더불어 현재까지 실점이 없는 팀이다
지난 아시안컵 중국의 4강은 우연이 아닌 듯 싶다
노르웨이가 2승 1패로 아쉽게 탈락하였다. 1실점만 덜했어도 2위에 올라설 수 있었을텐데..
이란 또한 지난 아시안컵 준우승의 팀

 
 눈여겨볼 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아시아 팀들이 16강 진출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한중일 3국과 이란이 참가했는데,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조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다. 그런만큼 그들이 8강전까지도 올라갈수 있기를 희망하며 나는 미국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끈끈한 플레이는.. 어쩌면 아르헨티나보다 더 힘들지도 모른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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