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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게임이야기

[PES2021 연대기 09] 2030년 월드컵, 한국의 새로운 도전!

by 돌돌이_ 2024. 3. 17.

(환생한) 유망주 황석호가 독일 명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

 

 지난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얇은 선수풀을 보완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는 발전 할 수 없다. 나는 치앙라이에 머물면서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유럽으로 진출 시켰다. 과거에는 요원한 일이었지만, 2030년 현재,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꾸준한 투자와 발전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는 세계 26위의 명실상부 명문 구단이다. 우리팀은 레버쿠젠을 제치고 밀란, 아스널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하고 있고, 웨스트햄 등의 팀에서는 유소년과 성인 훈련시스템을 참관하러 방문하기도 한다.

 본래 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은 5명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미등록 선수로 영입하여 10명 넘도록 영입하였다. 처음에는 태국 프로축구 연맹에서 막으려 하였으나, 나의 선수 장사로 320억 밧(한국 돈 1조)에 해당하는 부를 거머쥔 구단측과 스폰서들은 적극적으로 나를 도왔다. 알다시피 이 팀의 구단주는 태국 전 하원의장의 아들과 딸이고, 메인 스폰서는 태국 최대 맥주 기업이다. 나의 이런 행위에 대해 스스로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누구도 피해자는 없다. 나의 노력으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수 많은 태국의 국가대표를 배출하였고, 한국 축구협회와의 약속도 지켜나가고 있다. 모두가 행복해 하고 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경유착은 하나의 도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룰에 따라 행동하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기에 할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이자 낭만이다. 작년 여름, 98세를 맞은 라울 카스트로를 찾아 쿠바를 다녀왔다. 8월은 나의 영원한 친구 피델 카스트로의 기일이고, 라울은 그의 동생이다. 우리시대의 마지막 낭만이 점점 저물어 감을 느꼈다.

 

 여기 또 낭만 있는 국가대표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남한(Corea del sur). 이 팀의 낭만은 협회의 무능과 선수들의 응집력을 통하여 완성된다.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남한 축구협회는 또 다시 감독을 경질하였고, 차기 감독은 얼마전 국내리그와 계약이 만료된 사람으로 내정되었다. 그의 계약기간은 1+1년으로, 월드컵 예선 후 본선까지 연장조건이라고 한다. 본래 협회측은 차기 아시안컵까지 4년계약을 요청하였으나, 감독은 1+1+2년을 요청하였고, 최종적으로 1+1년으로 결정 되었다.

호주가 막판에 연이은 패배로 한국은 또 다시 2030 월드컵에 '진출' 당했다

 

 감독과 협회에서 정해준 코치간의 불화로 팀은 최악의 분위기로 치달았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진출하였다. 능력있는 한국 감독의 목소리는 더욱 더 커졌고, 협회는 이를 싫어했다.

 한국은 예선 내내 뛰어난 수비를 펼쳐, 10번의 경기 중 3실점만 허용했다. 이는 황석호를 비롯한 많은 유망주를 유럽에 진출 시킨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공적을 위해 한국 감독의 능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36년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불가리아보다 좋은 신발을 신었지만 패배했다. 좋은 신발이 좋은 경기를 보장하지 않듯, 좋은 선수또한 감독의 좋은 커리어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협회는 감독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모양이다. 함께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할 시기, 내부에 악당이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한국의 로망이다. 감독은 얼토당토 않은 일로 경질 당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경질이 아니라 사직이었다. 협회간의 불화를 참지 못한 감독이 스스로 그만 둔 것)

 

 그리고, 협회는 나를 또 불러들이려 하였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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