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1 중립석에서 바라본 인천 - 2008.07.05 수원2:0인천 개인적으로 2007년 암흑의 시대를 보내고 너무나도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 팬 친구 두 명과 중립석에 앉았는데, 수원 서포터들까지 중립석까지 먹었나 싶을 정도로 그곳 사람들은 자신의 팀을 좋아했다. 이전 경기인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어 승승장구하는 인천과 답답한 졸전을 거듭해왔던 수원이 빅버드에서 큰경기를 치르는데, 역시 수원은 축구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곳이었다. 경기 시작이 임박하자 빅버드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고, 경기장은 수원 팬들이 벌레처럼 모여 앉아있었다. 수원 마스코트가 인천을 박살내겠다고 과격한 몸동작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얄미웠다. 뭣도 모르고 단지 수원사람이라서 수원을 응원하게 하고 또 그렇게 하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니 파시스트적인 무언가를 느꼈다. .. 2020.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