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5.18 태국어 / 알파벳 암기하기(자음) (1)
  2. 2017.05.17 태국어 / 불가동 해제 전 점검


명칭, 발음 및 성조는 교재나 유튜브자료를 검색해보세요.

본 내용은 아무리 봐도 기억 안되는 분들을 위해 암기 요행수를 알려드리고자 쓴 겁니다.

글자 모르고 태국가면 얼마나 서러운지...

(글자를 딱히 알고 간다 쳐도 아쏙(Asoke)역 가서 쑤쿰윗(Sukhumvit)역까지 택시를 타야하나 버스를 타야하나 고민하던 적이 있긴 하지만요...)


 กขฃคฅฆงจฉชซฌญฎฏฐฑฒณดต

 ถทธนบปผฝพฟภยมรลวศษสหฬอฮ

 어때요? 태국글자를 한데 모아두니 위압감이 좀 드나요? 하지만 자음 외우기는 별거 아니예요. 나중에 익숙해지면 이걸로 한국어를 써서 비밀 일기장을 만들 수도 있다니까요. 영화에서 보니 헵타포드 말 배우는 사람도 있던데, 이깟 인간이 만든 글자 쯤이야~~


 처음 람캄행 대왕이 글자를 창제할때, 산스크릿어를 살리기 위해 같은 발음인데도 달리 표기한 부분이 있어, 총 44자의 자음이 존재합니다.

 언어의 역사를 기록하기에 좋고, 후대 사람들이 고대글자 읽고 연구하기에도 편하지만 외국인들 입장에서 받아쓰기 하려면 숙달되기 까지 많은 기간이 필요하지요. 

 사전에 등재되어있는 알파벳 순서는 위와 같지만 우리는 일단 읽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모두 무시하고 발음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자주 쓰이는 글자는 검정색으로

 가끔 쓰이는 글자는 초록색으로

 거의 안쓰이는 문자는 주황색으로 표시해서 빈도에 따라 집중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1. 닭머리형

2. 조류형

3. 닫힘형

4. 열림형

5. 꼬리형

6. 코끼리형

7. 깃발형

8. 떨거지형


크게 여덟 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닭머리형 - 글자가 닭 머리 같이 생겨서 붙였어요.

ฎ ฏ ถ ภ ณ

 ㄲ         ㅊ           y         ㄷ      ㄸ        ㅌ      ㅍ       ㄴ

이상 여덟글자인데, 다 비슷하게 시작해서 끝이 달라지거나 배때기 동그라미가 밖이냐 안쪽이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집니다.

참고로 태국어에서 k는 ㄲ고, kh가 ㅋ입니다. 그래서 Ko Samui는 꼬 사무이라고 읽고, 그 꼬의 ㄲ 부분이 바로 저 ㄲ입니다.

이상, 8자이다. 기본형은 1번 글자 'ㄲ'고 거기서 뭐가 추가되는가에 따라 발음이 달라진다.

ㅌ는 배때기 부분에 툭툭한 뭔가가 있어서 ㅌ고

ㅍ는 배때기 부분이 팍! 하고 밖으로 튀어나와서 ㅍ

마지막 ㄴ 같은 경우는 가만 히 보면 알파벳 N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2. 조류형 - 새같이 생겼죠?

ฆ ช ซ

 ㅋ        ㅋ        ㅋ        ㅊ       ㅆ

 이상 다섯 글자입니다. 대부분이 ㅋ고 꼬리 부분에서 접은 녀석은 ㅊ, 목과 꼬리까지 같이 접어주면 ㅆ

 알파벳 C도 경우에 따라 ㅋ, ㅊ, ㅆ 발음이 나잖아요. 그와 비슷한 알파벳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3. 닫힘형 - 윗부분이 닫혀서 닫힘형이라고 어거지로 지었어요.

ด ต

 ㅋ       ㅋ         ㅌ         ㄷ      ㄸ

이상 다섯글자. 가운데 동그라미에 주목하세요. 선을 위에서 땄냐, 아래에서 땄냐에 따라 글자가 달라집니다.

 ㄷ와 ㄸ가 간발의 차이로 발음이 달라진다는 것도 신기하죠? 보통 외국 글자에서 ㄷ와 ㅌ를 완전히 다른 글자 취급하는데, 태국글자와 한글, 일본 가나문자에서는 두 글자가 유사합니다. 한국사람이라 캐치하기 어려운분도 계시겠지만, 많은 외국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 놀랍니다.

 이쯤되면 눈치 채신분 계시겠지만 태국어에서는 ㄱ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어요. 한국어의 ㄱ는 죄다 ㅋ로 일괄변환 됩니다.

 

4. 열림형 - 윗부분이 열려서 또한 어거지로 붙인 이름.

บ ป ผ ฝ พ ฟ

 ㅂ        ㅃ       ㅍ        F        ㅍ        F

영문 알파벳 U와 W를 닮은 글자들 총 집합니다.

ㅂ 같은 경우는 ㅂ에서 -만 뺀 형태라 외우기 쉽겠네요. 꼬리 길이에 따라 발음이 조금 씩 바뀝니다.

W글자 같이 생긴 네 글자는 꼬리가 짧으면 ㅍ, 길면 영어의 f발음이 납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동그라미 방향과 상관없이 모두 그래요.


5. 꼬리형 - 위에서 본 익숙한 글자에다가 꼬리(/)를 하나씩 갈겨준 형태입니다.

ศ ษ ส

  ㅆ        ㅆ       ㅆ

발음 모두 똑같고, 나중에 나올 성조도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자예요. 읽기가 편하거든요. 대신 받아쓰기할때 헬...


6. 코끼리형 - 코끼리 옆모습 같이 생기지 않났나요? 저만 그런가...

ท น ห

   ㅌ         ㅌ       ㄴ       ㅎ

 위에서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초록색은 거의 안써요. 일단 지금 무시하고 나중에 외우셔도 됩니다.

 ㅌ는 둘다 중생대 공룡 브론토 사우루스같이 생겨서 브론'토'라서 ㅌ다라고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ㄴ는 알파벳 N자 같아서 그냥 ㄴ...

 ㅎ도 알파벳 H갈겨 쓴 것 같아서 ㅎ...


7. 깃발형 - 위에 깃발같은게 달려 펄럭거리는 액티브한 글자죠?

ธ ร

 ㅌ        ㅌ      ㄹ

ㄹ 글자를 가져다가 탈탈 털면 ㅌ처럼 될 것 같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


8. 떨거지형 - 나머지 미분류 된 글자들입니다. 모두 자주 쓰는 소중한 글자들인데 떨거지란 속된말 쓰니 좀 미안하네요.

จ ฉ

  ㅉ      ㅊ

뭔가 넓적한게 '쫙!', '촤악!' 쳐주기 좋게 생겼죠?

참고로 태국어에는 ㅈ가 없습니다. 한국어 ㅈ를 옮길때는 ㅉ로 일괄변환 합니다.(성씨 같은 고유명사는 예외)

 ng

엔지가 아니라 쌍이응(?) 발음입니다.

이건 월남어(베트남어)에 나오는 ng발음 비슷해요. 응애 할때 '애'의 ㅇ발음이 쌍이응입니다. ㄱ도 아니고 ㅇ도 아닌 그 발음.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영양'의 양에서 걍도 아니고 양도 아닌 중간 발음 나지 않나요? 바로 그 발음입니다.

 이 발음은 광동어에도 있죠. 我의 '오'의 ㅇ도 쌍이응.

ม ย ว

  ㅁ      y     w

ㅁ는 달리는 말같이 생겼고

y는 y와 비슷하게 생겼고...

w는 그냥 느낌상... 점점 갈수록 설명에 성의가 안느껴지네요.

  어

한글에 ㅇ이 있다면 태국글자에는 อ가 있다 할 정도로 그 언어의 가장 특색맞은(!) 글자입니다. 자음으로 쓰이면 한글의 초성 ㅇ처럼, 모음으로 쓰이면 한글의 ㅓ역할을 합니다. 쉽게 '어'라고 외워요.

 몇가지 활용예를 보도록 하지요.

 '어'는 ออ로 표기, มอ는 '머'가 되고 ยอ는 '여'가 되지요.

 

 ล ฬ

    ㄹ(L)    ㄹ(L)      ㅎ

 첫번째 ㄹ(L)과 두번째 ㄹ(L)의 발음은 같은 엘(L)발음이예요. 더러는 쌍리을 발음이라고도 하더군요. 랄라 할때 '라'의 ㄹ 발음이 쌍리을입니다.

 마지막 ㅎ는 부엉이 같이 생겼죠? '후후'하고 우는 부엉이 머리. 외래어를 쓸때 많이 씁니다.

 

 읽을때 주의 사항은...

 태국글자는 한글과 달리 초-중-종성의 배열이 영문처럼 죽 풀어쓰기를 하는데..

 (우리나라 예전 ㅅㅣㅂㅏㄹㅌㅐㄱㅅㅣ=시발택시 처럼... 젊은 친구들은 이거 보면 욕인줄 알고 신고하실라....)

 종성에 ㄹ 계열(L이나 R발음)이 오면 ㄹ받침이 아닌 ㄴ받침으로 읽습니다.

  풋볼-풋뻔, 호텔-호뗀 이런 식으로요... 듣기 참 난감하고도 민망하죠?

 또 희안한 것. 이것 눈치채신 분들은 태국에 자주 가보신 분들이실텐데... /v/ 발음이 안보이죠? Sukhumvit, Suvarnabhum, Vimanmek. 이렇게 승리의 v가 많은데 어째서 없는 건가... 태국인들 귀에는 v가 w처럼 들리나봐요. 전부다 w로 처리하여 쑤쿰윗, 쑤완나품, 위만멕으로 보시면 됩니다. w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는 위에 보면 딱 하나 밖에 안나옵니다.

 

 읽기 끔찍한 태국어 자음은 총 44개지만 2자는 폐자고 자주 쓰이는 문자는 몇개 정해져있고... 성조와 음의 장단까지 표시해주기 때문에...

 아랍글자나 히브리글자보다 나름대로 수학적이고 체계적이라 친절한 글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못믿으시겠으면 아랍어 한번 해보세요.

 태국 15세 이상 문맹률은 대략 8%정 도 된다고 합니다. 설마 태국 글자 교육이 최첨단화 되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누구나 하면 위에 나온 내용 정도는 하루 이틀 집중하면 금방 외우실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뙇 하고 읽는 수준은 숙달되기 까지 몇달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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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돌이 돌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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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다만씨 2017.05.24 20: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이 글자를 정말 잘 관찰하셨네요



 10년만에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10년 하고도 6개월 만에 현지 친구와 재회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방콕을 떠나면서 10년 후에나 방문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보니 10년이 흘러버렸네요. 어느새 짜끄리 왕조는 임금이 한번 바뀌고 태국의 GDP는 2배나 성장하였지만 개개인의 경재상황은 그대로 인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사회 선생님이 태국은 국왕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나라라고 하였는데, 현 국왕 라마10세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보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새로 즉위하신 금상께옵서는 영 신통치가 않다는 사람들을 말을 듣고 이 양반들, 여기서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싶었거든요.


 10년 전 추억을 되짚어 방문한 방콕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과 새로운 모습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BTS 노선도 확장되어 종착에서 앉아서 오는 꼼수도 안통하게 되었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철도도 새로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백수시절에 비해 경제상황이 나아진 지금의 제가 공항철도를 이용 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또, 각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아졌네요. 방중을 할때마다 그 문화의 심오함에 항상 감탄했지만 한국에서 단체 관광객들을 볼때 야만의 극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에서도 어마무시 하더만요. 감히 왕도 뭣도 없는 것들이 신성한 구중궁궐에 와서 출입금지구역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어대다니 싶은 생각도 들고.


 예전 평일 에버랜드에 갔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더군요. 정작 한국인인 저는 9개월동안 휴일도 없이 출근하는데, 외국인들이 저리 와서 노는 걸 보며...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이게 과연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말이 좋아 외화벌이지. 현상 겉모습만 놓고 보면 저희는 그 사람들 하인 아닌가요. 외국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제주도에서 근무하던 시절 보니까 지역경제에는 커녕, 관련 제휴업체만 배불리더군요. 그게 다 외화벌이라지만 외화 벌어서 뭐하게요? 삼성핸폰이 아이폰 이겨서 세계 석권하면 저한테 집한채라도 뚝 떨어지나요? 저랑은 상관 없죠. 그저 9개월 휴무 없이 산불끄는 일을 할뿐이었습니다.


 서론 같지도 않은 서론이 길었군요.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누구보다 태국을 사랑했던 저를 몰라보고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미터 키지도 않고 협상을 하려 들어요. 타임표지 모델 된 문재인 대통령이세요?


▲김정은과 협상이 가능한 한국의 리더


 중어(저는 중국어를 이렇게 부릅니다) 한다고 5년 간 태어(저는 태국어를 또 이렇게 부른답니다)를 그만두었는데, 입이 안떨어져서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안탄다고 하고 차문을 닫았습니다.

 전공자에 비해 내세우기도 부끄러운 중어지만 나름 이걸로 밥도 벌어먹어봤고, 사람도 사귀어봤고... 결혼생활 빼고 다 해 봤으니 이제 태어로 갈아타볼까 하던 차에 협상가 택시 기사 아저씨들을 만나니 괜한 오기가 생기더군요.

 2011년 3월 그만두었던 태어를 6년 하고도 두달 만에 돌돌이는 재시작합니다.

 1년간 바짝 했던 언어, 잘 포장해서 보관실에 넣어두었는데 하나 하나 뜯어보며 불가동 해제 전 점검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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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돌이 돌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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