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잔류1 K-League1 / 26R 인천 2:1 부산 난 원래 축구를 좋아했다. 환경이 그랬다. 학교에서 주로 하는 경기는 축구, 피구, 발야구였는데, 축구를 제외하고는 코트 선을 주전자에 물을 부어 그려야했기에, 선생님 없이 플레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모두들 축구를 했다. 때마침 98년 월드컵도 가까워졌고, 저마다 스스로가 아무개 선수라 우기며 달렸다. 나는 그때도 골키퍼를 했는데, 포메이션이나 팀워크라는 개념이 없었던 당시 애들은 그저 Kick & Run 인지라 손 쓰지않고 상대가 치고 달리는 공을 뻥 한번 차주면 되는 일이었다. 그렇게 축구를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축구팀은 없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인천이다. 어릴적 잠시 인천에 사시는 이모댁에 맡겨진 적이 있었는데, 생전 처음 바다와 갈매기를 그곳에서 보았다. 뭐, 인천 .. 2020.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