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잡을 수 없던 생선이라고 들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 듯 해요. 반면 대만 이남 지역. 인도네시아 같은 곳에서는 엄청 먹어요. 갯농어는 영어로 젖빛고기 Milkfish라고 하기도 하고, 대만에서는 슬목어(虱目魚/스무위)라고 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이깐반등(Ikan Bandeng)이라고 해요. 한국에선 가끔 제주도 낚시하다가 덤으로 잡힌다는 이야기 들은 것 같고, 판매처는 할랄푸드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먹어본 대만, 인도네시아 생선중에서 최고로 쳐주고 싶은 생선입니다.
대만의 장점은 아침식사 할 곳이 많다는 거예요. 변두리라도 이른 아침 한블럭에 하나 정도는 오'도'바이 끌고 와서 아침 식사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밖에서 아침식사 하려니, 파리바게뜨 밖에 없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버거킹이 있어요. 이삭토스트, 길거리 김밥, 오뎅, 국밥 먹으려면 서울까지 가야해요...
저는 한국, 홍콩, 대만 세 곳에서 죽을 먹어봤어요. 한국은 홍콩 둘다 밥알이 연한 죽을 먹기 때문에 환자들 먹기에 좋아요. 홍콩에서 닭죽을 먹어봤는데 한국과 굉장히 유사했어요. 다만 홍콩쪽이 가격이 싸고 사람들은 해장국처럼 먹기도 하고 식사로 하기도 하고, 비교적 대중적이예요. 한국은 무슨, 환자들 등쳐먹겠다는거야 뭐야... 죽한 그릇이 만원이 넘네... 먹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반면 대만은 밥알이 단단해서 국밥 먹는 느낌이예요. 저는 대만에서 아침식사로 죽을 먹으면서 한국의 국밥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대만 오면 저녁에 대만 맥주+튀김요리(鹽酥雞 같은거), 루웨이(滷味)+고량주는 국룰아닌가요? 그거 먹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해장하고 숙소 들어가서 노트북 게임하면 세상이 아니부럽죠. 그리고 배 좀 꺼지면 온천 한번 해주고, 일식 덮밥(丼)이나 스시로 마무리~ 아 자유롭게 대만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을 넘어서서 그냥 부럽네요.
마지막으로 저의 전매특허 메뉴 번역 들어갑니다.
대충 유명한 집만 추린 아래 지도 클릭해서 자기 위치 주변으로 화면을 가져가면 식당이 조회 됩니다. 굳이 구글맵 아니더라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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