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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연대기/한국

[경남/사천/현지인 맛집] 하주옥 진주냉면+육전

by 돌돌이_ 2020. 9. 22.

 경남 내륙 사람들이 남해 가기위해 거치는 삼천포. 진주에서 삼천포 가는 길목에 하주옥 진주냉면집이 위치해있어요. 원래는 하연옥 2호점이었지만, 지금은 하주옥으로 이름을 바꿨네요. 어차피 주인은 그대로고 이름 바뀐 비하인드 스토리는 식당 메뉴판을 보시면 알 수 있어요.

 

 수도권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지방에 가면 느낌 있잖아요. 경남 내륙지역에서 남해 놀러가는 뜨내기 손님 잡아다가 장사하는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2~30분 웨이팅까지 거쳐 먹었는데, 이건 신세계였습니다. 맛과 양이 어우러진 집이었어요. 일단 인당 1인분 시키면 인당 1개씩 만두가 나와요. 보통 냉면집 가면 아쉬워서 만두 하나 시키곤 했는데, 여긴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식사 전에 만두와 샐러드가 나와 그부분이 만족스러웠어요.

 

 냉면은 부산/김해 지역 밀면과 비슷했어요. 특히 국물 맛과 육전 고명이요. 서울에서 파는 냉면처럼 질기지 않아, 가위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 그래도 명색이 냉면인지라 밀면보다는 질겼어요.

 

 다들 여기서 냉면만 드시고 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육회비빔밥을 추천합니다. 원래 진주가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데, (저는 처음에 전주 비빔밥을 잘못 알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나 싶었음) 어차피 하주옥 식당 자체가 진주 식당이니, 육회비빔밥을 취급합니다. 선지국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그나마 한국에서는 가장 탱글탱글하고 잡내 없는 선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육전 같은 경우는 고기를 그대로 썰어 부친 스타일의 육전입니다. 일반적으로 막걸리집에서는 동그랑땡처럼 고기를 갈아넣은 육전을 팔곤 하는데 여기는 고기를 그냥 넣습니다. 어느쪽이 우월하다는 말 못하겠지만 식감이 괜찮네요.

 기다려서 먹을만 한 맛과 양이었습니다.

 

 

하주옥 진주냉면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하동길 8-11 (사남면 유천리 17-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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