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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연대기/한국

2021 수능 제2외국어 한문 문제풀이 下

by 돌돌이_ 2021. 1. 5.

 지난번 시간에 이어서 수능 제2외국어 한문 문제풀이 들어가봅니다.

 

16. 그림과 대화의 내용으로 보아 ㉠에 들어갈 것은? [1점]

① 主② 周③ 舟④ 柱⑤ 珠

해설 / 저거 그거 아닌가요? 제주도의 주상절리. 기둥이니 나무목변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답 4번

 

17. 글의 내용과 관계있는 것은?

주변의 신하들이 모두 어떤 사람을 어질다고 말하더라도
허락하지 말고, 대부들이 모두 어질다고 말하더라도 허락
하지 말며, 나라 사람들이 모두 어질다고 말한 뒤에, 직접
살펴보아서 그 사람의 훌륭한 점을 발견한 뒤에 등용하셔야
하옵니다.
주변의 신하들이 모두 어떤 사람을 안 된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말고, 대부들이 모두 안 된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말며,
나라 사람들이 모두 안 된다고 말한 뒤에, 직접 살펴보아서
그 사람의 안 되는 점을 발견한 뒤에 등용하지 마셔야
하옵니다.
- 맹자 -
① 禍莫大於不知足.
② 愼終如始, 則無敗事.
③ 物有本末, 事有終始.
④ 施恩, 勿求報, 與人, 勿追悔.
⑤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해설 / 한자가 많지만 오늘도 당황하지말고~ 한글 예문을 보니 소문만 듣지말고 직접 살펴보라 하여, 그런 보기를 선택하면 되겠네요. 근데 보기가 너무 어려워요ㅋㅋㅋ 일단 다 읽는건 포기하고 한글예문과 비슷한 걸 찾아봅시다.

보기 5번이 나쁜놈이건 좋은놈이건 반드시 뭐 잘 보라? 그런 느낌인데요? 5번으로 선택해 보겠습니다.

 예문이 복잡하고 디자인이 어려워 보이는 문제들은 이런식으로 처리하면 돼요.

 

[18~1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人之有道也, 飽食煖衣, 逸居而無敎, 則近於㉠禽獸.
* 煖(난) : 따뜻하다
- 맹자 -
18. ㉠과 짜임이 같은 것은?
① 河海② 天賦③ 黃土④ 讀書⑤ 登校

해설 / 저거 무슨 글자예요? 굇수 이런 뜻인가? 저 몰라요. 그냥 보기나 분석해서 다른 한가지를 찾아내도록 하지요.

1번 하해, 2번 천적, 3번 황토, 4번 독서, 5번 등교

일단 독서와 등교는 책을 읽다, 학교를 가다.. 같은 서술형이니 빼도록 하지요.

2번, 3번은 두 글자가 만나 한 뜻이 되는 형태라 빼도록 하고...

남은 1번이 어찌되었든 정답일 가능성이 가장 높네요. 정답 1번!


19. 윗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① 人情② 飮食③ 衣冠④ 住居⑤ 敎育

해설 / 얼핏 앞에서 등따숩고 배불러도 가르침이 없으면 거시기 한다.. 니까 5번, 교육 같네요

 

20. 글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
非弓, 何以往矢, 非矢, 何以中的.
- 태평어람 -
① 남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해.
② 뜻을 이루려면 끊임없이 노력할 필요가 있어.
③ 모든 문제의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해.
④ 무슨 일이든 다른 사람과 협력하려는 자세가 중요해.
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있어.

해설 / 처음에 딱 보는 순간 어렵다는 느낌이 팍 들었어요. 그냥 쌩 한문을 해석해야하니까요.

그런데 이런 문제일 수록 겉모습만 어렵지 내용은 단순하답니다. 비궁. 즉, 활이 아니면, 어찌 화살이 날것이며

화살아니면 어찌 명중할 것인가? 그러니까 혼자서 뭘 하면 어렵다 그런 걸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4번!

 

[21~2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歲時, 作打白餠, 切以爲湯, 能不傷寒暖而耐久, 取其㉠淨潔.
俗謂不食此餠, 不得歲云, 余強名爲添歲餠.
* 餠(병) : 떡
- 󰡔청장관전서󰡕 -
21. ㉠의 독음으로 옳은 것은?
① 간결 ② 담박 ③ 정결 ④ 담백 ⑤ 청결

해설 / 이젠 어렵게 생긴 문제도 두렵지 않죠? 어려워 보일수록 난이도는 높지 않으니까.

근데 막상 해석하려니 어렵네요. 해석이 안돼요^^ 일단 ㄱ은 정결이니 3번!


22. 윗글의 내용과 관계있는 것은?
① 元日② 七夕③ 淸明④ 秋夕⑤ 夏至

해설 / 보니까 흰떡을 만들어서 탕에 넣고... 나이를 뜻하는 歲도 나오고 하니 설날 아닐까요? 떡국.

중국이라면 당연히 춘절이라 쓰겠지만 한국이니까 1번! 잘 모르겟으면 소거법을 써보시죠

칠석 아니고 청명절도 아니고 추석은 더더욱 아니고 하지에 떡국먹고 쪄죽을일 있나? 남는 것은 1번입니다.

 

[23~2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伐木, 不自其本, 必復生, ㉠水, 不自其源, 必復流, 滅禍,
不自其基, 必㉡亂.
- 국어 -
23. ㉠과 ㉡의 독음으로 옳은 것은?

  ㉠ ㉡    ㉠ ㉡
① 새 복 ② 새 부
③ 색 복 ④ 색 부
⑤ 삭 복

해설 / 중국어 실력으로 한문 문제 풀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발음 부분이예요.

물론 중국어에서도 樂을 뤄/위에/야오 한국과 비슷하게 읽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복/부 같은 경우 중국어에서는 둘다 푸(fu)발음으로 읽거든요

한국에서 패배할때 '배'는 북쪽의 북으로도 읽히는데, 중국어는 둘다 베이로 읽혀요결론은... 중국어 할줄 알아도 이런 문제는 어렵다는 거예요우선 내용을 보아하니 물이 막히는 것을 뜻하는 것 같아서...塞는 막힌다고 할때 폐'색'처럼 색으로 읽히니 (색...수? 색수? 이거 뭐 좀 이상한데...?) 3번 4번 후보로 추려집니다.뒷글자는... 내용 보니까 왠지 어려움에서 다시 부활 한다는 의미 같으니 '부' 아닐까요? 정답 4번!


24. 윗글의 중심 내용과 관계있는 속담은?
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② 풀을 베면 뿌리를 없이하라.
③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④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
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해설 / 발음 겨우 풀고나니 내용을 알아맞추라네요. 가혹해요!

대충 보니까 뿌리가 있으면 잎이 상해도 다시 살아난다는 것 같은데...2번 아닐까요?

 

[25~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王祥性孝. …(중략)… 母嘗欲生魚, 時天寒氷凍. 祥㉠衣,
將剖氷求之, 氷忽自解, 雙鯉躍出, 持之而歸.
* 剖(부) : 쪼개다 * 鯉(리) : 잉어
- 소학 -
25. 의미상 ㉠과 바꾸어 쓸 수 있는 것은?
① 防② 服③ 結④ 脫⑤ 着

해설 / 해제할때 해니까 벗다. 4번 같아요


26. 윗글의 내용과 관계있는 것은?
① 欲速不達② 緣木求魚③ 坐井觀天
④ 事必歸正⑤ 至誠感天

해설 / 맨날 관련 있는거 찾으래요! 다 관련있죠. 다 똑같은 한문인데...

일단 현대중국어를 취미삼아 공부한 사람 입장으로 해석해보면

어머니가 생물고기를 맛보고 싶어허는데, 날은 차고 물은 얼어서

그 다음부터 멘붕이네요... 근데 때마침 쪼갤 부라고 힌트를 줘서

얼음뚫고 고기잡아온 걸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5번 같은데요? 나머지는 다 엉뚱하거나 부정적이니.. 지성이면 감천이다가 답일듯


[27~2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李公遂, 還㉠北京, 中路, 馬㉡, 粟積于無人之野, 從者,
取之而㉢馬. 公遂, 以其時價, 留布㉣積中. 從者曰: “人
必取去, 何益?” 公遂曰: “吾固知之, 然必㉤是, 吾心得安.”
- 고려사 -
27. ㉠∼㉤의 풀이로 옳은 것은?
① ㉠ : 스스로 ② ㉡ : 지치다 ③ ㉢ : 먹다
④ ㉣ : 밤 ⑤ ㉤ : 만약

해설 / 한자만 보면 다 맞는 것 같은데... 역시 막판문제라 어렵네요

문맥을 보면 ㄱ는 중국어의 來自北京처럼 어디에서라는 용법으로 쓰인 것 같은데

이공상이 북경에서 오는 중 말이 피곤해해서 무인지야.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종자(중세 기사도 아니고 종자가 있네;;)가 취득해서 말을 먹였다. 공상이가 유포. 포를 남겼다.종자 왈, 사람들이 반드시 가져간다. 무슨 이득?공상 왈 : 알아 짜샤, 이렇게 하면 내가 좋다... 뭐 이런 얘기네요

그런데 여러분 이거 아세요? 수능에서는 정답이 2번일 경우가 많아요.

모를때는 2번 찍읍시다. 정답 2번!


28. 윗글의 내용을 이해한 그림으로 알맞은 것은?

해설 / 내용 보아하니 아무도 지키는 것 없는 곳의 곡식을 가져다 말을 맥이고

무인까페처럼 포를 남겨놓았다라는 내용이니, 아래 조건에 부합하는 그림을 찾으면 됩니다1. 말이 뭔갈 먹고 있어야 함2. 이공상은 높은 사람이니 이공상이 결제 해야함3. 지키는 사람이 없다 하니 등장인물은 반드시 이공상, 종자여야 함나머지 그림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수선한데 3번과 4번은 단둘이죠?근데 4번은 종자가 결제하고 있네요, 예끼 이사람아, 결제는 높은사람이 해야지그래서 정답 3번

 

[29~30]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昨日入城市, 歸來淚㉠滿巾.
徧身羅綺者, 不是㉡蠶人.
* 巾(건) : 수건 * 徧(편) : 두루
* 綺(기) : 비단 * 蠶(잠) : 누에
- 장유, 「蠶婦」-
(나) 雨歇長堤草色多, ㉢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 別淚年年㉤綠波.
* 歇(헐) : 그치다
- 정지상, 「送人」-
29. ㉠∼㉤의 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① ㉠ : 가득하다 ② ㉡ : 기르다 ③ ㉢ : 보내다
④ ㉣ : 다하다 ⑤ ㉤ : 덜다

해설 / 우리보러 한시를 읽으라니 너무허네요. 앞문제와 비슷한 문제예요

그런데 옳지 않은거라 쉽네요. ㅁ은 덜다가 아니라 첨가하다 할때 첨자 같은데요?

정답 5번!

 

30. 위 시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해설 / 2번이 틀렸네. 어딜 봐도 색상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

정답 2번!

 

하고나니 너무 허접한가요? 그래도 너무 악착같이 공부하지말고 적당히.. 물론 적당히의 기준을 좀 높게 잡고 적당히 밸런스 갖춰가며 임기응변으로 문제풀이 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인생은 나이가 예순 되어도 고수가 되는 상황보다는 초보일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초보의 지혜와 임기응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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